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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기어 오르비, 혹은 일반 공유기+확장기, 더 나은 선택은?

김영우 입력 2021. 12. 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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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인터넷 공유기의 미덕은 더 넓은 와이파이 범위, 그리고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다. 이를 위한 각종 기술도 이미 상용화 되었다. 기존의 와이파이5(802.11ac) 규격보다 높은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을 제공하는 와이파이6(802.11ax) 기술, 그리고 2개 이상의 AP(접속 포인트)를 조합해 와이파이 접속 범위를 넓히는 ‘메시(Mesh)’ 기술, 그리고 대표적이다.

메시 기술을 이용해 와이파이 범위를 확장한 사례 (출처=넷기어)

특히 메시 기술의 경우, AP 유닛의 수가 늘어나더라도 유선 인터넷 케이블은 1개만 있으면 된다. 와이파이 SSID(신호 목록) 역시 1개만 생성되므로 이용자가 각 구역을 돌아다니며 이용하더라도 접속 SSID를 전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한 번에 메시+와이파이6까지 충족하는 오르비 시리즈

그렇다면 두 기술을 모두 품은 공유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는 있다. 시중에 팔리는 메시 지원 공유기 중에서 상당히 일찍 나왔고 또, 대표적인 것을 들라면 넷기어의 ‘오르비(Orbi)’ 시리즈가 있다. 올해에 나온 오르비 RBK352 모델은 메시와 더불어 와이파이6까지 지원한다.

넷기어 오르비 RBK352(왼쪽)와 오르비 RBK353(오른쪽)

오르비 RBK352는 AX1800(2.4GHz에서 최대 600Mbps, 5GHz에서 최대 1,200Mbps) 급의 빠른 와이파이 속도를 제공하며, 2개의 AP 유닛으로 구성된 기본 세트만으로 메시 환경을 구현, 200제곱미터(약 60평)의 넓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추가 AP 유닛(새틀라이트)을 구매해 와이파이 범위를 더 넓히는 것도 가능하다.

많은 장점이 있는 제품이지만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2021년 12월 기준, AP 유닛 2개 구성의 오르비 RBK352가 30만 5,000원에 팔리며, AP 유닛 3개로 구성된 오르비 RBK353은 44만원이다. 성능은 확실하지만 가격 면에선 다소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용의 유연성과 구성의 자유로움 있는 일반 공유기+확장기 조합

그렇다면 일반 공유기에 와이파이 확장기를 추가해 메시 환경을 구현하는 건 어떨까? 여기에 와이파이6 기술까지 지원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동일한 넷기어 제품 중에 ‘EAX20’이 그런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넷기어 EAX20은 기존의 공유기가 메시 기술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조합해 메시 환경을 꾸밀 수 있도록 하는 확장용 제품이다. AX1800급 성능의 와이파이6 기술도 지원한다. 2021년 12훨 현재 인터넷 판매가 기준 18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메시 및 와이파이6 기술을 탑재한 와이파이 확장기인 넷기어 EAX20

EAX20와 조합할 일반 공유기는 넷기어 제품이 아니더라도, 그리고 와이파이6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라도 상관이 없다. 어떤 공유기라도 넷기어 EAX20과 조합하면 단일 와이파이 SSID로 넓은 구역을 커버할 수 있는 메시 환경이 만들어진다.

다만 그래도 EAX20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일반 공유기 역시 와이파이6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기본 공유기의 성능이 낮으면 여기서 신호를 받아 주변에 다시 뿌리는 와이파이 확장기 역시 그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AX1800급 성능을 갖춘 넷기어 RAX10 공유기

EAX20와 조합하기에 궁합이 좋은 공유기를 같은 넷기어 제품 중에 찾는다면 ‘RAX10’ 같은 제품이 적당하다. 와이파이6를 지원하며, EAX20와 동일한 AX1800급의 무선 성능을 갖췄다. 무엇보다도 넷기어의 와이파이6 공유기 중에서는 저렴한 편인 10만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이점이다.

우선 이용 환경, 지갑 사정부터 고려해야

그렇다면 최적의 와이파이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르비 RBK352와 같이 처음부터 2대의 AP 유닛으로 구성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 아니면 RAX10 + EAX20의 조합과 같이 일반 공유기에 메시 지원 와이파이 확장기를 따로 구매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 단순히 와이파이 성능만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다.

일단 비용 면에선 비슷하다. RBK352는 30만 5,000원이 들지만 RAX10 + EAX20의 조합은 30만 6,000원이 든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와이파이6 미지원의 구형 공유기에 EAX20를 조합해 이용하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이 경우는 전반적인 와이파이 성능 저하가 우려되므로 그다지 추천하기 어렵다.

오르비 AP 유닛 3대로 와이파이 범위를 확장시킨 사례 (출처=넷기어)

반면, 오르비 RBK352을 구매할 경우는 처음부터 완벽한 와이파이6 + 메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후에 추가적인 와이파이 범위 확장이 필요하다면 AP 유닛(새틀라이트)을 추가로 구매해 최대 4대(1+3)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있다.

하지만 와이파이6 + 메시 환경의 구축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일차적으로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면 일단 RAX10와 같은 와이파이6 지원 일반 공유기만 구매한 뒤 우선은 단독으로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이 상태에서 큰 불편함이 없다면 EAX20과 같은 확장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만약 불편하다면 그 때 EAX20을 사면 된다. 다만, 일반 공유기 + EAX20을 이용할 경우는 1+1 구성만 지원하므로 추가적인 확장에 제약이 있다는 점을 알아 둬야 할 것이다.

30~40평 전후 공간이라면 공유기+확장기, 그 이상이라면 메시 세트

정리하자면, 100~130제곱미터(약 30~40평) 전후의 공간이라면 처음부터 오르비 RBK352 같은 메시 세트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RAX10 같은 일반 공유기를 구매해서 이용하다가 불편함이 있으면 EAX20과 같은 확장기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공간이 100제곱미터(약 60평)을 넘거나 2층 이상의 복층 환경에서 이용한다면 처음부터 오르비 RBK352와 같은 온전한 메시 시스템을 구매해 설치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용자 각자의 환경을 고려해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보도록 하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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