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9일 바이든 주최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대만도 참가

손덕호 기자 2021. 12. 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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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해 화상으로 진행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미중 대결 국면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민주주의 및 인권 증진과 관련한 성과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중국의 인권 문제, 올림픽 보이콧과 관련한 언급을 삼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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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견제 성격 회의..전세계 110개국 참가
中 강력 반대 대만, 러시아 침공 위협받는 우크라이나 포함
미중 대결 국면서 文대통령 대중 메시지에 관심 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해 화상으로 진행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미중 대결 국면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전 세계 110개국 명단에는 ‘대만’이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30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민주주의 및 인권 증진과 관련한 성과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다른 국가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이 내년 2월 개최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발표한 직후 개최된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어떤 대중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회의에 초청한 것 자체가 중국을 향한 견제에 동참해 달라는 무언의 압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런 부담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회의 참석 일정을 브리핑하지도 않았다. 추가적인 설명도 없었다. 문 대통령이 중국의 인권 문제, 올림픽 보이콧과 관련한 언급을 삼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달 29일 타이베이의 총통부를 예방한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개국 의원 방문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들의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것이다. 앞서 중국과 수교국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는 지난 18일 '주 리투아니아 대만대표부'가 공식 개관했다. /대만 총통부 제공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전날 미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정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1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번영 및 남북 평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가국 명단을 공개했다. 유럽연합(EU)과 110개국 가운데 ‘대만’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지만, 미국이 밀어붙인 것이다. 대만 대표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대신 장관급인 탕펑(唐鳳) 디지털 담당 행정원 정무위원이 참석하기로 했다. 최근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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