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는 이재명, 이중언어 쓰는 사기꾼"

양범수 기자 2021. 12. 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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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중언어를 쓰고 있다"면서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는)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고 했다. 그래서 경제학은 필요가 없는 것이냐 물으니 그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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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국토보유세·기본소득, 하겠다는 것인지 안 하겠단 것인지"
"'尹 토론나오면 밟아주겠다는 李, 자기 일이나 제대로"
"대장동 비리·조폭으로 둘러싸인 문제 등 자기부터 똑바로"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중언어를 쓰고 있다”면서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원희룡 정책 총괄본부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는)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고 했다. 그래서 경제학은 필요가 없는 것이냐 물으니 그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는)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해놓고는 ‘진짜 존경하느냐’ (묻자), ‘내가 어디를 봐서 (박 전 대통령을) 존경할 사람이냐’고 했다”고 했다. 또 “국토보유세를 하겠다고 하다가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고 했고, 기본소득도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면 국민의 반대가 높은데 안 하겠다는 거냐 (묻자) ‘나는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정책을) 하겠다는 것인지 안 하겠다는 것인지, (박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것인지 안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원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가 사기꾼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까지 생각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하는 말이 그렇지 않냐”며 “국가의 리더는 이중언어를 쓰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신할 때는 그 근거에 대해서 국민에게 진정한 반성과 해명을 해야 한다”면서 “해명 없는 변신, 그리고 사기꾼 같은 이중언어 말장난으로 토론에서 이겨보겠다(는 심산인 것 같은데), 우리 국민이 그런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토론에 나오면 밟아주겠다’고 그러는데 저희는 이 후보가 오만데 오두방정을 떨면 땡큐다”라면서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조롱하는 것처럼 허술하거나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김종인의 약자 동행, 이준석의 청년 중심, 원희룡의 정책 뒷받침으로 완전체를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기 일이나 제대로 하고 대장동 비리, 과거 조폭으로 둘러싸여 있던 자기의 이중인격적인 문제, 이중언어 문제, 해명 없는 변신 등 자기부터 똑바로 국민 앞에서 해명하라고 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학생들과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3일 전북 전주 유세에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후보는 지난 7일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이라고 말하니 진짜 존경한다고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말이란 앞뒤 맥락이 있는데 맥락을 무시한 것이 진짜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경제는 과학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무식한 소리 했다고 할까봐 한 마디 하면, 반론의 여지가 없는 진리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경제가 비과학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제 말의 뜻은 엄밀한 의미의 과학이란 이론이 없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치 어떤 통계나 어떤 경제적인 결과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리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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