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검사로 못 잡는 '스텔스 오미크론' 등장.."새 우려변이 될 수도"

박수현 기자 2021. 12. 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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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완전히 다른 유전적 특징을 보이고 더 빨리 퍼질 경우, 새로운 '우려(주요) 변이'로 지정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존하는 정보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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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이 변이는 기존 유전자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분되지 않는다 하여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국 가디언은 7일(현지 시각) “최근 과학자들이 오미크론에서 파생됐지만, 전 세계 방역 당국에서 사용하는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에선 다른 변이와 구분되지 않도록 진화한 스텔스 버전의 오미크론을 확인했다”며 “이로 인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학술명인 B.1.1.529를 기준으로 처음 발생한 오미크론은 BA.1, 스텔스 오미크론은 BA.2로 명명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총 일곱 차례 발견됐다. 기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21년 12월 7일 오전 서울 서초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자들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완전히 다른 유전적 특징을 보이고 더 빨리 퍼질 경우, 새로운 ‘우려(주요) 변이’로 지정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가디언에 “오미크론 변이의 두 계통인 BA.1과 BA.2는 유전적으로 매우 다르다”며 “두 계통은 감염 형태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부터 스텔스 버전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소의 트레버 베드포드 박사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말 인도에서 델타 변이가 나오기도 전인 2020년 초부터 중국 우한발(發)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갈라져 진화했다.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 곁에 늘 존재했다는 이야기다.

현존하는 정보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다. 다만 데이비드 스튜어트 옥스퍼드대 구조생물학과 교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BA.2가 기존 변이와 많은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더 위협적이라고 판단할 근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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