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공대 하석진이 백수를?..절친 김지석도 깜놀할 변신 ('백수세끼')[Oh!쎈 종합]

박소영 2021. 12.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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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공대 출신 '뇌섹남' 하석진이 백수가 됐다.

하석진의 '백수세끼'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플레이리스트 새 드라마 '백수세끼'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김재호(하석진 분)의 세 끼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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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한양 공대 출신 ‘뇌섹남’ 하석진이 백수가 됐다. 괴리감이 느껴질 법도 하지만 오히려 털털한 실제 성격과 닮아 갭 차이는 크지 않다. 하석진의 ‘백수세끼’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플레이리스트 새 드라마 ‘백수세끼’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김재호(하석진 분)의 세 끼 이야기를 담는다. 하석진이 여은호 역의 고원희, 서수정 역의 임현주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백수세끼’ 제작발표회에서 하석진은 “‘밥만 잘 먹더라’ 노래 가사랑 이렇게 매칭이 된다. 취직도 못하고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연애에 어려움을 느낄지언정 다들 밥은 먹고 살지 않나. 그런 재호가 어려움을 밥 세 끼로 이겨내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김재호는 비자발적 백수다. 오래 사귄 여자친구 서수정이 사회초년생이 된 후 이별을 선언해 일도 사랑도 놓친 못난이다. 웹툰에서는 20대 후반으로 나오는데 하석진이 제작진과 상의해 30대 초반으로 연령대를 바꿨다.

그는 “원작에서의 재호는 20대 후반이라 제작진한테 부탁했다. 다행히 우리 드라마에선 32살로 나온다. 갭을 조금 줄였다. 그래도 과거 회상신 속 20대 시절 때엔 말투나 표정을 어리게 가져가려고 했다. 주변인들이 모르는 애교까지 했다. 지인들이 돌을 날릴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웹툰을 찢고 나온 하석진의 소화력이 인상적이다. 그는 “원작에선 음식에 공을 들였더라. 인물의 스토리는 어떤 감정을 따라 흐르는지가 중요하다. 2D를 인간화 하는 데 있어서 공감을 중요시 했다. 보는 분들이 감정이 따라가야 다음 회를 볼 수 있으니. 한 번도 본 적 없는 백수 재호를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치킨싸대기에 자작 랩까지 해낸 하석진이다. 그는 “저도 음식으로 힘을 얻는 스타일이라 공감이 많이 갔다. 이런 캐릭터를 해본 적도 없어서 호기심과 설렘으로 시작했다”며 “혼밥 하는 분들이 앞에 틀고 먹으면 좋을 분위기의 드라마”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는 “재호는 실제 하석진의 모습이랑 더 가깝다. 보면 어울린다고 하실 듯하다. 혼자 있을 때 지질하고 궁상맞은 게 재호랑 비슷하다. 약자가 됐을 때 더 쭈그러드는 성향도 비슷하다. 나이가 다를 뿐”이라고 미소 지었다.

하석진을 비롯해 고원희, 임현주가 출연하는 ‘백수세끼’는 오는 10일 OTT 플랫폼 ‘티빙(TVING)’, ‘네이버 나우(NOW.)’에서 시청자들을 처음 만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백수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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