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가을 평균 기온 20.9도..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최준영 기자 2021. 12. 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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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가을(9∼10월 중순)은 1973년 국내 관측 이래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10월 중순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 기온 변동 폭도 역대 가장 컸다.

기상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10월 15일 사이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20.9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따뜻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1∼11월 전국 평균기온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14.4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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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21년 가을 기후분석

9∼11월 평균 기온은 24.9도로 역대 5번째

올해 초가을(9∼10월 중순)은 1973년 국내 관측 이래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10월 중순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 기온 변동 폭도 역대 가장 컸다.

기상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10월 15일 사이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20.9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기간을 11월까지 확대하면 가을 평균 기온은 14.9도로 평년보다 0.8도가량 높았으며, 이는 역대 5번째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던 연도는 1975년(15.4도)이었다. 이어 2019년(15.2도), 1998년(15.1도), 2011년(15도)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따뜻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1∼11월 전국 평균기온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14.4도를 기록했다. 10월 중순 들어선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기온 변동 폭은 5.1도로 가장 컸다. 2002년(4.2도)과 1980년(4.1도)보다 1도가량 높은 수준이다. 추운 날씨 여파로 서울 첫얼음과 첫서리 관측일은 10월 17일과 18일로 평년보다 각각 17일, 10일 빨랐다. 이상 고온과 기온 하락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 이유는 이례적으로 발달한 아열대 고기압 영향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을철에 접어든 이후에도 아열대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에 장기간 머물면서 따뜻한 남풍류가 유입돼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10월 중순까지도 우리나라 주변에서 이례적으로 발달하던 아열대 고기압이 같은 달 15일부터 남쪽으로 물러나는 동시에 찬 대륙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했다.

가을철 강수량은 256.4㎜로 평년(21.69∼303.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태풍은 총 9개가 발생한 가운데 15호 태풍 ‘찬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찬 대륙 고기압이 지난달 10일에 이어 22∼23일에 걸쳐 확장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첫눈이 관측됐다. 서울은 지난달 10일에 첫눈이 내렸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0일, 평년보다 10일 빠른 기록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올겨울 한파와 대설 등 위험기상이 예상될 때 집중 관측을 강화하고, 기상정보도 신속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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