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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가 외면한 홍정호와 주민규, MVP와 득점왕으로 우뚝

이준희 입력 2021. 12. 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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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리그1의 최고의 별은 전북 홍정호의 차지였다.

1997년 김주성 이후, 21세기 K리그 첫 수비수 MVP라는 영광까지 함께 안은 홍정호는 주장을 맡은 첫 해 우승에 이어 MVP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K리그 최고 창과 방패로 인정받은 주민규와 홍정호는 올 시즌 빼어난 활약에도 축구 대표팀에 한 번도 뽑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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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홍정호가 2021시즌 K리그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2021 K리그1의 최고의 별은 전북 홍정호의 차지였다. 1997년 김주성 이후, 21세기 K리그 첫 수비수 MVP라는 영광까지 함께 안은 홍정호는 주장을 맡은 첫 해 우승에 이어 MVP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22골로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제주)도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FC) 이후 5년 만의 국내 선수 득점왕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 서로에게 MVP 표를 던진 홍정호와 주민규

MVP를 두고 경쟁했던 홍정호와 주민규가 덕담을 주고받고 있다.


MVP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홍정호와 주민규. 하지만 시상식 후 만난 두 선수는 서로를 추켜세우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MVP 홍정호가 먼저 나섰다.

"저는 주민규 선수를 뽑았습니다. 당연히 주민규 선수가 받아야 한다 생각했고 K리그에서 한국선수가 득점왕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올 시즌 민규가 좋은 모습 보여서 당연히 민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조금 더 운이 좋아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민규야 형이 MVP 기운 줄게! 내년엔 꼭 네가 받아라!"

따끈따끈한 MVP 기운을 받은 주민규가 이번엔 홍정호를 추켜세웠다.

"저도 홍정호 선수 뽑았습니다. 저는 진작에 팀에 이야기했습니다. 득점왕만으로도 과분하다고요. MVP는 정호 형이다. 어쩔 수 없다고 말했죠. 저는 그저 축하해주러 온 겁니다. 형이 받아서 정말 기쁘고 내년에 또 그 자리 오를 수 있게 부상 없이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벤투가 외면한 두 선수…K리그 최고 창과 방패로

K리그 최고 창과 방패로 인정받은 주민규와 홍정호는 올 시즌 빼어난 활약에도 축구 대표팀에 한 번도 뽑히지 못했다.

물론 대표팀에 맞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고, 벤투호는 현재 기존 멤버들의 손발이 점차 맞아가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를 한 번도 테스트조차 하지 않는 벤투 감독에 원망의 목소리가 이어진 것도 사실이다.

두 선수에게 대표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물었다.

MVP 홍정호는 "벤투 감독님이 외면했지만, K리그 대표선수가 됐잖아요. 그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라며 대표팀의 아쉬움을 MVP로 충분히 보상받았다는 입장.

득점왕 주민규 역시 "MVP도 대표팀 못 가는 데 제가 어떻게 가요. 일단 MVP 먼저 가고 그 다음에 생각해보겠습니다."라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대표팀에 대한 미련을 이제는 내려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물론 두 선수에게 카타르행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내년 1월 축구 대표팀은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벤투 감독은 주전 이외의 백업 자원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벤투 감독이 1월 터키행 비행기에 K리그 MVP와 득점왕을 태울 것인지 벌써부터 벤투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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