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5억' 6년 연속 연봉 삭감, 오타니 라이벌의 끝없는 추락

이상학 입력 2021. 12.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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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오타니 쇼헤이의 라이벌이었던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7·한신 타이거즈)가 6년 연속 연봉 삭감의 수모를 당했다.

2013년 입단 첫 해 1500만엔을 시작으로 2014년 4500만엔, 2015년 8500만엔에 이어 2016년 1억7000만엔으로 정점을 직은 후지나미의 연봉은 2017년부터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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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 신타로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한때 오타니 쇼헤이의 라이벌이었던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7·한신 타이거즈)가 6년 연속 연봉 삭감의 수모를 당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8일 한신 구단 사무실에서 내년 연봉 4900만엔에 사인을 했다. 올해 연봉 6000만엔에서 1100만엔 깎인 조건. 2017년부터 6년째 내리 삭감이다. 

2013년 입단 첫 해 1500만엔을 시작으로 2014년 4500만엔, 2015년 8500만엔에 이어 2016년 1억7000만엔으로 정점을 직은 후지나미의 연봉은 2017년부터 꺾였다. 2017년 1억6000만엔, 2018년 1억2000만엔, 2019년 8400만엔, 2020년 6300만엔, 2021년 6000만엔, 내년 4900만엔으로 끝없이 떨어지며 오타니 라이벌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2016년 개인 최고 1억7000만엔(약 18억원)에서 6년 만에 4900만엔(약 5억원)으로 1억2100만엔이 깎였다. 우리 돈으로 약 13억원이다. 

고교 시절 오타니와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는 197cm 장신에서 내리꽂는 150km대 강속구가 일품. 2013년 입단 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잠재력을 뽐냈ㅅ다. 2016년에는 개인 최고 구속 160km를 던져 오타니와 라이벌 열전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심각한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방황을 시작했다. 잦은 지각과 사생활 문제까지 불거졌다. 코로나19가 극성이던 지난해 3월 술 파티를 벌인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복귀 후 단체 훈련에 또 지각하며 무기한 2군 징계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심기일전하고 나선 올해는 21경기(6선발)에서 48⅓이닝을 던지며 3승3패4홀드 평균자책점 5.21 탈삼진 51개를 기록했다. 볼넷 40개로 제구난이 계속 됐다. 선발로 시작했지만 구원으로 보직이 밀렸고, 포스트시즌 등판 기회도 없었다. 

계약을 마친 뒤 후지나미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납득한다는 말을 하면 어폐가 있지만 선발과 구원 모두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좋은 시즌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후지나미를 선발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함을 다시 느꼈다”고 내년 부활을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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