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여전한 택배차 지상 출입 금지 "그럼 아파트 입구까지만"

입력 2021. 12. 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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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4년 전 시작된 택배 전쟁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상이 공원처럼 만들어진 상당수 아파트에선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배송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높이는 2.3m 남짓입니다. 40년 전 건축법에 따른 건데, 일반 택배차는 여기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크기가 더 작은 저상차량을 써야 하는데, 택배 노동자의 건강을 해칩니다. 일반 택배 차량은 화물칸 높이가 1m80㎝인 데 비해 저상차량은 1m27㎝로 낮습니다. 이 차량을 이용하면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상자 양이 줄어 여러 번 날라야 하고, 화물칸 안에서 허리를 숙인 채 작업해야 합니다.

해당 아파트들이 비용을 더 부담하도록 요금을 바꾸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지만, 배달 단가 인상이 택배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꾸려진 노사정 협의체는 반년째 멈춰 있습니다.

택배 노동자들에게 ‘갑질’을 하는 고객에게는 택배를 배송해주지 않아야 한다는 네티즌이 있습니다. “저런 아파트 배달 금지하거나 입구에서 택배 물품 찾아가라고 해야 한다.” “저런 아파트 이삿짐은 어떻게 나르고 덩치 큰 가구배달은 어떻게 하나? 그냥 아파트 정문에 내려놓고 가지고 가라고 하지.” “택배 불가 아파트 따로 만들어서 배송하지 말아야지. 뭘 입구까지 갖다 주고 그러나요.”

택배사 측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택배회사 본사에서 저런 곳은 거부해야지. 직원들이 우선이지.” “택배기사만 힘든 거지, 택배회사는 배달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 어차피 돈 되는 일인데. 그곳 배달하는 택배기사만 죽어나는 것이다, 기사들도 못 한다고 하면 잘릴 것이고, 택배회사에서 기사들 처우를 위해서 택배를 거부하든가 해야 할 듯, 택배기사들을 위한다면 회사가 결단을 내려야 함.”

건설사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건 건설사가 문제인 거예요. 처음부터 ‘우리 아파트는 지상에 차가 없어요.’하고 집을 팔아놓고 지하 주차장 지으면서 택배 차량 높이는 모른 척한 거죠. 뭐 이런 식으로 따지면 법 개정부터 하면 좋겠습니다만, 건설사가 말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건설사의 문제지. 높이 올려서 주차장을 만들면 되는데 그렇게 안 한 거니까.”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다음



택배 배송비

"건당 서너배로 올리거나 아니면 관리소에 전부 쌓아놓고 알아서 가져가게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ID 'Hi'

■ #네이버



담합해서 저 동네만

"배달 안 해주고 결국 자기들이 불편하면 결국 돈 들여서 고치겠지. 택배 배송이 안 되는 아파트면 집값도 떨어질 텐데 그냥 두고 보겠음? 택배 기사님들이 다 해주니까 저러고 그냥 있는 거야."

ID 'mang****'

■ #네이버



이건 택배사 측에서

"배달 불가로 조치해야 하는데 지들 힘든 거 아니니 방관하지."

ID 'chih****'

■ #다음



이건 건설사가

"나쁜 짓 한 거지. 알고도 2.3미터로 지은 거야."

ID '최영민'

■ #네이버



융통성 제로 아파트구먼.

"택배차가 들어갈 공간도 못 내줄 정도로 그리 공원이 중요한가 삶의 질이 중요한가 따져보고 일을 해야지. 기사감도 아니다. 택배사는 그런 아파트는 수집수하 안 하면 끝. 택배시키지 마라 그 아파트 주민은. 대표자 회의는 폼으로 있나?"

ID 'pete****'

■ #다음



아파트 지상에는

"차 다니는 길조차 없고 지하 주차장은 택배 차량 못 들어가고 정말 답답하다."

ID '에러복'

최지혜 인턴기자

■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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