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은 선임했다' IBK, '내홍사태 장본인' 김사니&조송화는 어떻게? [오!쎈 이슈]

이후광 입력 2021. 12. 8. 17:25 수정 2021. 12. 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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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베테랑 김호철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내홍사태를 어느 정도 수습한 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 구단주는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선수단내 불화와 팀 이탈, 임시 감독대행 선임 등의 과정에서 미숙하고 사려 깊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팬들의 실망을 야기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올바른 선수단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재창단의 각오로 신임감독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 체질 개선, 프런트의 근본적인 쇄신 추진 등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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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전 감독대행(좌)과 조송화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늦었지만 베테랑 김호철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내홍사태를 어느 정도 수습한 IBK기업은행. 그렇다면 이번 대혼란을 일으킨 김사니 코치와 주전 세터 조송화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IBK기업은행은 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신임 사령탑으로 김호철(66)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1일 서남원 전 감독 경질 이후 약 보름만에 새 사령탑이 결정됐다. 김 감독은 오는 18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오는 2023-2024시즌까지 기업은행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주장이자 주전 세터인 조송화가 팀을 두 차례나 무단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김사니 코치마저 사의를 표하고 마음대로 팀을 떠난 사실이 밝혀졌는데, 구단은 선수단 관리 소홀을 이유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한 뒤 감독대행 자리에 김사니 코치를 앉히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로 공분을 샀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김 대행은 첫 공식 석상에서 서 전 감독의 폭언 때문에 팀을 이탈했다고 폭로하며 사태를 키웠지만 서 전 감독의 결백 주장 이후 여론이 불리하게 형성되자 “더 이상 이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며 발을 뺐다. 기업은행 구단 역시 각종 의혹과 비난 여론에도 끗꿋이 김 대행 체제로 3경기를 치렀다.

결국 김 대행은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당초 신임 감독이 오면 코치를 계속 할 것이란 후안무치한 발언으로 성난 여론에 기름을 들이부었지만 코치직도 맡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또한 기업은행은 최초 내홍 사태를 일으킨 조송화를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 조송화 상벌위는 오는 10일 오전 개최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감독 선임과 함께 김 대행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구단은 “정상적인 경기일정 소화를 위한 구단 요청에 따라 임시로 감독대행직을 수행한 김사니 코치의 사퇴 의사를 수용했으며 김사니 코치는 알토스 배구단을 떠나게 된다”고 밝혔다.

조송화와 관련한 입장도 그대로다. 기업은행은 “10일 KOVO 상벌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나 구단은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와 관계없이 조송화 선수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김호철 감독 부임과 함께 프런트 역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진다. 프런트 혁신의 일환으로 사무국장을 교체하고 전문인력 보강 등 현재 프런트 혁신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윤종원 기업은행 구단주는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선수단내 불화와 팀 이탈, 임시 감독대행 선임 등의 과정에서 미숙하고 사려 깊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팬들의 실망을 야기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올바른 선수단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재창단의 각오로 신임감독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 체질 개선, 프런트의 근본적인 쇄신 추진 등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앞으로 팬들과 더욱 소통하며 선수단을 쇄신해 나가는 구단의 노력과 조치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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