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금융시장 최대 리스크는 인플레 > 가계빚

김승훈 2021. 12.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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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기관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충격파를 던질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장기적인 시장금리 상승, 글로벌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을 1년 이내(단기),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1~3년(중기) 리스크 요인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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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전문가 55% 첫 번째로 꼽아
상반기 1위 위험요인 가계부채는 2위로

국내외 금융기관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충격파를 던질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가계부채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위험 요소로 진단했다.

8일 한국은행의 ‘2021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전문가 80명 중 55%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높은 가계부채(53%),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42%),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36%), 장기 시장금리 상승(24%)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5개 대내외 리스크 요인 선택을 집계한 기준이다. 상반기 3위였던 인플레이션이 가계부채를 밀어내고 1위로 올랐다.

글로벌 공급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치솟으며 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두 달 연속 3%대로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올 2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104.2%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1순위로 꼽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도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높은 가계부채가 각각 20%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7%로 뒤따랐다.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장기적인 시장금리 상승, 글로벌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을 1년 이내(단기),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1~3년(중기) 리스크 요인으로 분류했다. 1년 내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응답자는 상반기 9%에서 12%로 늘었고, 1~3년 내 금융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중도 29%에서 36%로 증가했다.

서베이는 한국 금융시스템의 주요 위험 요소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부터 한 해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대학교수,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투자 담당자 등 8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9~22일 진행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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