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면 전매 가능"..'후분양의 힘' 아산 탕정 예미지에 13만명 몰렸다

이덕연 기자 2021. 12. 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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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 지역인 충남 아산시에서 공급된 후분양 아파트에 13만 3,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흥행했다.

1년 내 소유권 이전등기 후 전매가 가능한 후분양의 장점이 부각되며 충남 지역 내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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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의무 없이 입주시 매도
시세차익 노린 수요 대거 유입
청약자 수 충남지역 역대 최다
[서울경제]

비규제 지역인 충남 아산시에서 공급된 후분양 아파트에 13만 3,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흥행했다. 1년 내 소유권 이전등기 후 전매가 가능한 후분양의 장점이 부각되며 충남 지역 내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지구2-A3블록 탕정역 예미지’는 지난 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410가구 모집에 13만 3,36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25.3 대 1을 나타냈다. 단일 단지 기준으로 충남 지역 역대 청약자 수 1위 기록이다. 전국 기준으로도 탕정역 예미지는 올 4분기 전국에서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단지가 됐다.

청약 흥행의 원인으로는 후분양이 꼽힌다. 이 단지는 현재 공정률이 60% 이상으로, 내년 11월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약 당첨 시 3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지만 이 단지는 1년 후면 소유권 등기이전을 마친 뒤 전매할 수 있어 단기 시세 차익을 목표로 한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탕정역 예미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단지로 전용 84㎡ 기준 분양 최고가가 3억 8,500만 원이다. 인근 시세인 4억 7,550만 원(한들물빛도시시티프라디움·7월 거래)보다 1억 원가량 낮다.

아산시가 비투기과열지구이자 비청약과열지역으로 유주택자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었던 점이 수요가 몰린 원인으로 꼽힌다. 청약 대상자가 아산·천안·충남·세종·대전 거주자로 광범위하며 무엇보다 전용 85㎡ 이하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돼 저가점자의 당첨 가능성도 높다. 아울러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입주 후 전매가 자유롭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단지가 배후 단지로 있고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이 최근 개통되는 등 아산탕정지구가 가진 입지적 장점이 겹친 것도 원인”이라며 “무엇보다 후분양으로 인한 뛰어난 환금성에 충남 지역 청약자가 대거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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