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SK바사, 하루 만에 시총 3조원 증가..모더나·노바백스 호재 영향

노자운 기자 2021. 12. 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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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주식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주가가 나란히 올랐다.

전날 2.66% 하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은 모더나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과 관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지만, 그것이 전체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어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하자, 원래 수준으로 회복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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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주식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주가가 나란히 올랐다. 전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2조4481억원, 6120억원 늘었다.

두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오른 것을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생산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긍정적인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모더나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을 각각 위탁 생산한다.

지난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4.2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91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9월 27일(종가 92만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60조4748억원으로 전날(약 58조원)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전날 2.66% 하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은 모더나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과 관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인용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보다 해당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더 효과적이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모더나 주가는 전날보다 6.41% 오른 282.35달러로 마감했다.

모더나의 호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증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코로나 백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악화했으나, 모더나의 코로나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지면 이를 위탁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증권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펀더멘탈(기초 체력)이 모더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지만, 그것이 전체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어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하자, 원래 수준으로 회복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뿐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주가가 3.41% 상승하며 2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8조5512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상승은 노바백스 백신의 판매 승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누박소비드’를 곧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EMA는 앞서 지난달부터 누박소비드의 조건부 판매 허가 신청(CMA)을 심사해왔다. 노바백스사의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 간염 백신 등에 적용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안전성과 유효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나스닥시장에서 노바백스 주가는 전날보다 28.89% 급등한 182.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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