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복병 테란과 극적 무승부.. 서창훈은 시돔에 패배[3쿠션 세계선수권]

강필주 2021. 12. 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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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경기를 살렸다.

김행직은 8일(한국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G조 1차전에서 하비에르 테란(에콰도르, 36위)과 37이닝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40-40으로 비겼다.

한국 선수단은 세계랭킹 6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허정한(경남, 1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 최완영, 서창훈, 이충복 6명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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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OSEN=샤름 엘 셰이크(이집트), 강필주 기자] 다진 경기를 살렸다. 세계랭킹 6위 김행직(전남)이 에콰도르 복병과 극적으로 비겼다.

김행직은 8일(한국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G조 1차전에서 하비에르 테란(에콰도르, 36위)과 37이닝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40-40으로 비겼다.

이로써 김행직은 9일 새벽 1시 벌일 야세르 쉐하예브(레바논, 82위)와 2차전에서 이길 경우 32강행을 확정짓게 된다. 이번 대회는 48명의 선수가 3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거친 뒤, 각조 1, 2위가 32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김행직이 쉐하예브를 이기면 테란과 나란히 1승 1무가 돼 애버리지로 조 1, 2위를 가리게 된다. 

선공을 잡은 김행직은 7이닝까지 12-12로 맞서다 8이닝부터 12-14로 흐름을 내줬다. 김행직은 이후 장타를 연결하지 못한 채 끌려갔고 29이닝까지 38-23으로 사실상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테란이 이후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자 김행직이 서서히 따라 붙기 시작했다. 김행직은 30이닝째 4점, 31이닝에 5점을 잇따라 치면서 38-32까지 테란을 추격했다. 결국 김행직은 33이닝에 4점, 34이닝에 2점을 보태 패색이 짙던 경기를 38-38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김행직은 36이닝에 빗겨치리를 놓쳤지만 37이닝에 먼저 40점 고지를 밟았고 35이닝에 39점이었던 테란은 후공인 덕분에 40점을 채울 수 있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사상 첫 전국대회 3연승'의 주인공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세계랭킹 35위)은 같은 시각 열린 H조 2차전 사메 시돔(이집트, 9위)과 경기에서 27-40(29이닝)으로 패했다. 

이로써 조별예선을 1승 1패로 마친 서창훈은 자력 32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서창훈은 전날 하비에르 베라(멕시코, 84위)를 27이닝 만에 40-15로 완파해 1승을 올렸으나 시돔이 베라에게 패할 경우 모두 1승 1패가 되면서 애버리지로 조 1, 2위를 따져야 한다. 

세계선수권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월드컵과 다르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으로 나서는 국가대항전이다. 때문에 3위 이상 입상자에게는 연금포인트가 주어진다. 세계랭킹을 좌우하는 UMB 랭킹포인트도 가장 높다. 월드컵 우승자가 80점인 데 반해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120점, 준우승자는 81점을 갖게 된다. 3쿠션 당구 최고 대회인 셈이다. 우승상금은 2만 유로(약 26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1만 2000유로(약 1600만 원), 3위 2명에게는 각각 7000유로(약 900만 원)가 수여된다.

세계 선수권은 2019년 덴마크 라네르스에서 개최된 이후 2020년 터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이번 대회도 당초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연기되면서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 개최 장소와 같은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 선수단은 세계랭킹 6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허정한(경남, 1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 최완영, 서창훈, 이충복 6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2014년 최성원 우승 이후 7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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