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예림♥김영찬, 하객 라인업→2세 계획까지..이경규와 '취중진담' 토크(찐경규)[종합]

김나연 2021. 12. 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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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예비 사위 김영찬과 진심어린 대화를 나눴다.

8일 카카오TV에는 '찐경규' 64회 '장인 이경규' 편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경규는 딸 이예림, 예비사위이자 축구선수 김영찬과 함께 집 근처 고깃집에서 만나 '취중토크'를 펼쳤다.

테이블에 둘러앉은 세 사람은 쉽게 어색함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경규는 먼저 김영찬에게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었고, 김영찬은 "저는 고기류 좋아하고 몸에 좋다는건 거의 다 먹는다"고 답했다. 이경규는 "예림이 요리 못할텐데"라고 걱정했고, 김영찬은 "예림이가 몇번 해줬는데 다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밀키트 그런거 아니냐"고 의심했고, 이예림은 "맞다"고 털어놨다. 이경규는 "큰일이다. 운동선수인데 먹을걸 잘 챙겨줘야하는데"라고 사위사랑을 뽐냈고, 김영찬은 "요즘 반찬가게 잘 돼 있어서 괜찮다"고 손을 저었다.

이후 이예림은 화장실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잠시 모트PD가 있는 곳으로 가 상황을 지켜봤다. 이예림이 사라지자 급격하게 어색한 기류가 감도는 가운데, 이경규는 "결혼이 실감 나냐"고 질문했다. 김영찬은 "아직 잘 실감 안난다"며 "아버님은 어떠시냐"고 물었고, 이경규 역시 "나도 실감이 안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길게 대화를 잇지 못하고 소주잔만 비우며 미어캣처럼 이예림만 기다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결국 이예림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테이블로 돌아왔다. 이예림의 등장에 화색을 띤 이경규와 김영찬은 다시 대화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경규는 "청첩장 전달은 다 했냐"고 물었고, "다 돌렸다"는 이예림과 달리 김영찬은 "저는 아직 다 못 돌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로나때문에 인원이 축소됐지 않나. 위드코로나라고는 하지만 제한이 있어서 못 부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섭섭해 하실 것 같더라"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나도 모르고 연락 안 한사람이 있는데 그때그때 연락한다"며 "(청첩장을) 모바일로 돌리지 않고 다 직접 손으로 찍어서 보냈다. 아마 펑크내는 애들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를 들은 이예림은 "다들 너무 바쁘셔서.."라고 걱정했고, 이경규는 "펑크내면 완전 아웃이다. 펑크내면 끝장이다. 박군? 조정민? 연예계 활동 못한다. KCM도 마찬가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회는 붐이다. 생일파티에 왔던 사람들이 그대로 온다"고 말해 이예림과 김영찬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이경규는 "2부는 트로트가수 조정민이랑 박군, 그리고 이수근, 김준현이 듀엣 할 예정"이라고 화려한 축가 라인업을 설명했다. 김영찬은 "너무 화려하다"라고 감탄했고, 이경규는 "아버님 친구분들도 올거 아니냐. 와서 재밌게 놀다 가야지 않겠나. 결혼식도 파티다. 축제처럼 해야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예림과 김영찬은 결혼식을 단 15일만 남기고 있는 상황. 이경규는 "어떻냐"고 심경을 물었고, 두 사람 모두 "실감이 아예 안난다", "솔직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경규는 "옛날 생각이 자꾸 난다. 네가 태어나고 초등학교 들어가고 그런게 다 기억난다"고 말했고, "결혼할때 아빠는 그냥 오케이 해줬는데, 따로 (김영찬 한테) 궁금한건 없었냐"는 이예림에 "나는 마인드가 유럽 스타일이다. 잘 안물어본다. 그리고 축구선수니까 무조건 오케이다. 축구 좋아하니까"라고 남다른 축구사랑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김영찬은 이예림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묻자 "코로나 전에 프랑스 여행을 간적 있었다. 같이 있었는데 너무 좋더라. 안 싸우고 행복하고. 그때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어서 '결혼 할까?'얘기했다. 의미 있게 거기서 반지를 맞추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예림은 "나는 남자친구랑 커플링을 한적이 없었다. 무조건 결혼하는 사람과 할거라고, 반지가 유일한 의미라 생각했다. 마음이 열리고 반지를 맞추자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어색함이 없어진 이경규와 김영찬은 이예림에 대한 문제를 맞추는 '예림고사' 대결을 펼쳤다. 이예림은 "누가 더 잘 알것 같냐"는 PD의 질문에 "당연히 남편이 잘 알지 않을까 싶다"며 과거 부녀고사 당시 처참한 점수를 받았던 이경규를 언급했다.

채점 결과 이경규는 35점, 김영찬은 55점이었다. 생각보다 낮은 점수에 이예림은 "미리 모트PD님과 얘기할때 '영찬이 다 맞출 것 같다'며 아빠랑 너무 비교가 될까봐 걱정했는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경규는 "100점일수 없다. 80점이 넘어가면 문제 있는 애들이다. 스토커다. 55점에서 35점이 최고 좋은 남편과 최고 좋은 아빠의 점수"라고 포장했다.

이후 세 사람은 질문에 답하는 '노가리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경규는 "손주가 태어나면 스페인 리그로 축구 유학을 보낼 거라던 야망은 유효하냐"는 질문에 "유효한데 독일로 바뀌었다. 어릴때부터 조기교육 해야한다. 메시 하나 만들어야지 않겠냐"고 욕심을 드러냈다.

또 "손녀면 어떡할거냐"는 질문에도 "손녀면 지소연이라고 있다. 축구는 확정이다. 손녀든 손자든 상관없다. 운명적으로 축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예림은 "내가 운동신경이 없는데?"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내가 있다. 원래 할아버지 운동신경을 닮는거다. 내가 쿵푸만 5년했다. 너희 둘이 결혼해서 애 낳을 때 난 한가해질거다. 그때 애 대리고 독일이든 스페인이든 영국이든 갈거다"라고 선전포고했다.

김영찬은 "장인-사위 관계를 배제하고 더 좋아하는 연예인은? 이경규vs유재석vs강호동"이라는 질문이 등장하자 진땀을 뺐다. 그는 "물론 다 좋지만 제 코드는 원래 아버님"이라고 말해 이경규를 감동케 했지만, 이예림은 "최근에 유재석님이 결혼식에 온다고 했다고 엄청 좋아하더라. 너무 좋아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다들 문자로 '오겠다'고 했는데 전화로 온다고 말한 사람이 한명 있다. 그게 유재석이다. 전화 와서는 '형님 제가 가야죠. 제가 안가면 누가 갑니까'라고 하더라. 직속 후배들이 오는게 좋다. 재석이랑 호동이가 와줘야지 '예림이가 결혼 하는구나' 하지 않겠나"라고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예림과 김영찬은 "미래의 아이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으면 하는 능력? 외모vs성격vs지능" 질문에 만장일치로 '지능'을 택했다. 이경규는 "난 성격이다. 착한 성격. 아빠가 가진 남에 대한 배려, 사랑.."이라고 자신의 성격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예림은 지능을 선택한 이유로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타고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영찬은 "아버님 사무실에 갔는데 방송 외에도 아이디어도 많고 하는 일이 많더라. 이게 가능한가 싶었다. 나였으면 머리 터졌을 것 같더라. 머리가 빠르신 분"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성격이 좋아서"라고 말했지만, 이예림은 "성격이 급해서 두가지를 한꺼번에 하려고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그럼에도 이경규는 "남에 대한 배려, 사랑, 이해, 창의적인거. 또 예림이가 감각적이고 이런게 나를 쏙 빼닮았다고 보면 된다"고 자기자랑을 늘어놨다.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결혼 선배로서 인생 선배로서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결혼이란 살아가는 과정 속의 한가지 일이다. 너무 기뻐하지도 말고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고 너무 걱정도 하지 말고. 쭉 살아왔던것처럼 물 흘러가듯 흘러가면 좋은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거다. 너무 긴장하지 마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예림은 앞서 이경규가 스스로를 '비빌 언덕'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언급하며 "유효하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비빌 언덕을 바꿔야지. 영찬이로 가고, 아빠는 비빌 언덕이 아니고 이제 비빌 방석이다. 저기다 비비고 잘 안되면 아빠한테 와서 비벼야지. 근데 영찬이가 너의 비빌 언덕이지만 영찬이에게도 네가 비빌 언덕이 될거다. 서로 힘들때 언덕이 되고, 힘들때 아빠한테 오면 방석이 돼 있으니 다 받아주겠다"며 "축하한다.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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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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