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기후변화로 귀해진 '산림 종자'.."채취·선별 자동화"

진희정 입력 2021. 12. 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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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기후 변화로 우수한 산림 종자를 얻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종자 보관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일일이 손으로 하던 종자 채취부터 보관·처리 작업을 앞으론 첨단 자동화 시설에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건조기에서 막 나온 솔방울.

씨앗을 겹겹이 싸고 있던 비늘이 떼어내기 좋게 벌어졌습니다.

말렸어도 한데 모으면 수백 kg에 달하는 이 씨앗 열매는 인공지능 로봇에 의해 씨앗 분리기로 옮겨집니다.

["리프트 진입 완료. 리프트 상승 신호 확인."]

유전적으로 우수한 나무에서 씨앗을 채취해 조림 사업에 대거나 보관하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자동화 설비가 도입됐습니다.

열매를 깨 씨앗만 분리하는 작업도, 속이 비고 썩은 종자를 골라내는 작업도.

그동안 바람에 날리거나 물에 띄워 불량 종자를 일일이 걸러냈지만 이제는 모두 기계가 도맡습니다.

농작물 자동화 설비를 본 따, 공정이 좀 더 세밀한 산림 종자 처리에 맡게 직접 개발한 덕분입니다.

[권용락/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종묘관리과장 : "단계마다 필요한 많은 노동력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었고요. 좀 더 품질 높은 종자를 보급할 수 있게 돼서…."]

편백이나 낙엽송처럼 무게, 밀도 등에서 불량 종자 구별이 어려운 품종은 초분광 이미지 분석기로 빛 흡수율을 이용해 우수 종자를 선별합니다.

[정지희/국립산림품종센터 임업연구사 : "발아율을 90% 이상 올리게 되면 용기에 다 하나씩만 집어넣어도, 후에 솎음이나 보습 작업의 인력을 많이 줄일 수 있어서 생산 비용에서 굉장히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냉해 등 이상 기후로 산림 종자 채취율은 지난해보다 10% 줄 전망.

종자 처리 자동화 시설이 부족한 일손뿐 아니라 우수한 종자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건국대 충주병원 노조 “특수검진 중단 철회해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유해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위한 특수검진을 내년부터 중단하기로 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건대충주병원지부는 오늘 충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이 적자와 의사 수급 문제를 이유로 특수검진기관 자격을 반납할 예정이라면서 주민 건강권을 위해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에서 추산한 특수검진 이용자는 370개 업체, 만 4천여 명으로, 충주시는 검진 공백에 대비해 충주의료원과 특수검진 업무 수행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양군, 폐기물 처리장에 ‘탄소 저감 시설’ 설치

단양군 매포읍의 폐기물 종합처리장이 정부의 탄소 중립 선도모델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단양군은 2023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단열재와 태양광 발전 설비 등을 설치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게 되는데요.

설치가 마무리되면 처리장의 1년 평균 탄소 배출량 600톤 가운데 80% 이상이 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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