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구원투수' 김호철 "장악보다는 소통해야죠"

이명노 입력 2021. 12. 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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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내홍에 빠진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김호철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선임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감독이지만 여자 팀을 맡는 건 처음입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난파선 기업은행의 새 수장으로 김호철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단장] "저희가 11명 정도 후보를 추려서‥ 가장 중요한 건 선수단과 소통. 선수들이 원하는 체계적인 훈련, 이런 부분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에 체류 중이던 김 감독은 배구선수였던 아내와 딸의 조언에 첫 여자팀 감독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우락부락한 성격이 있지만, 또 부드러운 면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하고 소통하고 하면 잘할 거라고 딸이 적극 추천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를 냈습니다."

'버럭 호철'이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이제는 선수들과의 소통이 최우선입니다.

"지금 팀에 가서 장악을 한다?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선수들을 어떻게 보듬어줄 지.. 저도 50대에는 버럭했지만, 이제는 할아버지가 됐고 많이 수그러든 것 같습니다."

남자대표팀 감독 사퇴 이후 2년 7개월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는 김 감독은 올시즌 포함 세시즌 동안 팀을 이끌게 됩니다.

"선수들 전부 다독거리고 잘 만들어서 가는 게 올해는 목표고요. 내년, 후년을 보고 명문 구단으로 가도록.."

기업은행도 신임 감독을 위해 모든 논란을 정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물의를 일으켰던 조송화, 김사니 코치와의 결별을 재차 선언했고 프런트 교체까지 약속하며 구단주 명의로 사과문까지 발표했습니다.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중인 김호철 감독은 오는 18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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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 (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2215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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