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이현식 결승골' 대전, 강원 꺾고 1부 승격 향한 꿈 '성큼'

[골닷컴, 대전] 강동훈 기자 =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현식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FC를 꺾었다. 대전은 1부 승격을 향한 꿈에 성큼 다가섰다.

대전은 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전은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한 가운데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홈팀 대전은 3-4-3 대형으로 나섰다. 파투, 공민현, 원기종이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서영재, 마사, 이현식, 이종현이 허리를 지켰다. 이웅희, 박진섭, 이지솔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강원은 3-5-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김대원, 이정협이 포진했고, 정승용, 한국영, 김대우, 신창무, 임창우가 중원을 꾸렸다. 윤석영, 임채민, 김영빈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강원이 먼저 슈팅 기회를 먼저 잡았다. 전반 20분, 김대원의 프리킥을 임채민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2분 뒤에는 윤석영의 중거리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대전이 바로 맞받아쳤다. 전반 24분, 마사가 박스 바로 바깥 지역에서 수비를 따돌린 후 반대편 골문을 겨냥해 때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어지는 두 차례 코너킥에선 슈팅이 빗나갔다.

대전이 라인을 올려 주도권을 가져간 채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4분, 이지솔이 하프라인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벗어났다. 강원이 세트피스를 노렸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대원의 컷백을 신창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막혔다. 대전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공민현의 바이시클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대전이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 쪽에 변화를 가져갔다. 파투를 빼고 김승섭을 투입했다. 대전이 교체 효과를 보면서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5분, 마사가 문전 앞으로 수비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패스를 내줬고 이현식이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의 아쉬운 찬스가 무산됐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임채민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강원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3분, 신창무가 나오고 황문기가 투입됐다. 11분 뒤에는 정승용 대신 츠베타노프가 들어갔다. 대전이 공격수를 교체했다. 후반 25분, 공민현이 빠지고 바이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원의 찬스가 무산됐다. 후반 35분, 김대원이 아크 정면에서 직접 프리킥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상단을 살짝 넘어갔다.

이후 남은 시간 양 팀의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서 스코어는 그대로 유지됐고, 결국 경기는 대전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