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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된 한국, "소득 불평등 심각..부의 불평등은 더 심각"

유원중 입력 2021. 12. 08. 21:42 수정 2021. 12. 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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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집에 한 집이라는 혼자 사는 가구, 벌이는 어느 정도 일까요?

80% 정도가 1년에 버는 돈이 3천만 원이 안 되고, 특히 전체의 30%는 천만 원도 안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 다섯 명 강운데 한 명은 경제적으로 불안하다고 했고요.

전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열명에 일곱 명 정도는 1인 가구입니다.

이런 나라 안 통계뿐 아니라, 나라 밖에서 나온 보고서에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상품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의 소득 수준은 서유럽만큼 높지만 우리 사회의 소득과 부의 불평등은 심각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각국의 물가와 환율을 반영한 구매력 기준 평균 소득에서 한국은 이미 서구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한국의 1인 당 평균 소득은 3만 3천 유로, 독일과 프랑스 보다는 낮지만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를 추월했습니다.

그러나 양극화 문제는 심화 됐습니다.

전체 소득의 46.5%를 차지하는 상위 10%의 1인당 소득은 1억 7천850만 원인데 비해 전체 소득에서 16%를 번 하위 50%는 1천233만 원으로 나타나 둘 사이의 격차가 14배를 넘었습니다.

서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가장 큰 소득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주식과 부동산을 포함하는 부의 불평등은 더 심각했습니다.

상위 10%는 1인당 평균 12억 2천500만 원을 보유해 전체 부의 58.5%를 차지한 반면 하위 50%는 2천354만 원으로 전체의 5.6%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 하위 간 격차가 52배나 벌어졌습니다.

이런 결과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세계 불평등연구소가 4년 만에 발간한 세계 불평등보고서 2022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가브리엘라 부커/옥스팜(구호단체) 총재 : "우리는 불평등이 가장 심해진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10명의 남성 억만장자는 5천억 달러를 벌었다는 겁니다."]

세계 불평등보고서는 지난 25년 동안 이른바 억만장자의 부는 4,776조 원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전 세계의 1억 명은 극빈층 대열에 합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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