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간 윤석열, '별모양' 달고나 받고 "아..별은 어려운데"

2021. 12. 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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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함께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청년 지지층이 비교적 탄탄치 않다고 지적받는 윤 후보가 이날 30대 당 대표로 청년 지지세가 있는 이 대표에게 지원 사격을 받은 모습이다.

별 모양 달고나를 받은 윤 후보는 "아, 별은 어려운데"라며 이쑤시개로 달고나를 긁었다.

이 대표의 달고나가 먼저 깨지면서 "난 사망"이라고 했고, 이어 윤 후보도 "깨졌네"라며 반쪽이 된 달고나를 아쉬운 듯 입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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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준석과 대학로 거리 인사
트리 앞 시민들과 '셀카 타임'
장애인 단체 즉석 만남 갖기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인사 중 한 달고나 가게에서 달고나 뽑기를 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함께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청년 지지층이 비교적 탄탄치 않다고 지적받는 윤 후보가 이날 30대 당 대표로 청년 지지세가 있는 이 대표에게 지원 사격을 받은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7000명을 넘은 날인 만큼, 두 사람은 시민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은 자제했다. 부산 유세에서 등장한 '커플 후드티'도 없었다. 대신 '거리두기', '셀카와 악수 자제 부탁' 등 피켓이 따라붙었다.

평일 오후 5시께 당초 한산했던 거리는 윤 후보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몰리기도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인파를 뚫고 달고나 천막에 들어섰다. 별 모양 달고나를 받은 윤 후보는 "아, 별은 어려운데…"라며 이쑤시개로 달고나를 긁었다. 이 대표의 달고나가 먼저 깨지면서 "난 사망"이라고 했고, 이어 윤 후보도 "깨졌네"라며 반쪽이 된 달고나를 아쉬운 듯 입에 넣었다.

마로니에 공원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시민들과 '셀카 타임'을 가졌다. 아르코 예술극장 입구까지 50m 대기줄이 늘어섰다. 공원 인근 한 카페에선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개그맨 등 청년들과 차담회도 했다.

두 사람은 앞서 동숭동 한 소극장에서 청년 문화 예술인과 간담회도 했다.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개그맨 신동수·정민규 씨, 배우 권세봉·최동균 씨, 인디밴드 멤버 영림 씨 등이 참석했다.

신동수 씨는 "저는 MBC에 입사해 코미디 프로그램을 하다가 10년 전부터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프로그램이 사라졌다"며 "대통령이 되면 MBC·SBS 코미디 프로그램을 부활해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코미디를 없애는 것은 저강도 독재 내지는 전체주의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거리 플렛폼74에서 열린 청년문화예술인간담회를 마친 뒤 거리인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이날 윤 후보는 소극장 앞에서 시위하며 윤 후보를 기다린 장애인 단체와 간담회 전후로 즉석 만남도 가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은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등 개정을 요구했다.

한 여성 회원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4가지 법안이 계류 중이고 국토위 여야 간사인 조응천·송석준 의원이 만나면 되는데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장애인만 왜 억울하게 이동을 못 하는가. 법안이 올해 안에 꼭 통과돼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 회원의 손을 잡고 "원내대표께 말씀드려 장애인들과 정상인하고 똑같이"라고 말하다가, 다른 회원이 '비장애인'이라고 표현을 정정하자 "비장애인과 똑같이 차별받지 않고 역량을 다 발휘하게끔 하겠다"고 고쳐 말했다.

윤 후보는 그 자리에서 국토위 야당 간사인 송석준 의원에게 전화를 해 "빠른 시일 내 조응천 의원과 만나 이분들의 희망 사항을 초당적으로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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