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결승골 합작 듀오' 이현식·마사, 2차전도 '필승' 각오

조효종 기자 입력 2021. 12. 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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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합작한 마사와 이현식이 2차전에도 꼭 승리를 따내고 승격하겠다고 다짐했다.

올여름까지 강원 선수였던 마사가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해까지 강원 유니폼을 입었던 이현식이 마무리했다.

이현식은 "강원을 이렇게 빨리 만날 줄 몰랐다. 지금은 대전에 있으니까 승리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1차전 승리를 거둔 대전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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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왼쪽), 마사(오른쪽, 대전하나시티즌).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대전] 조효종 기자= 결승골을 합작한 마사와 이현식이 2차전에도 꼭 승리를 따내고 승격하겠다고 다짐했다.


8일 대전에 위치한 한밭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전이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6분 이현식의 결승골이 터졌다. 양 팀은 12일 오후 2시 강원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터진 유일한 득점은 공교롭게도 강원 출신 두 선수가 합작했다. 올여름까지 강원 선수였던 마사가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해까지 강원 유니폼을 입었던 이현식이 마무리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나란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에 대해 묻자 마사는 솔직히 상대를 의식했음을 인정했다. "경기가 다가올수록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있었다. 평소보다 상대를 의식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현식은 "강원을 이렇게 빨리 만날 줄 몰랐다. 지금은 대전에 있으니까 승리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1차전 승리를 거둔 대전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비기는 축구'는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며 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 경기 승리 소감


마사 : 전반 초반부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2골 이상 득점하고 싶었는데, 전반에 오버페이스를 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좋다.


이현식 : 한 달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는데, 준비를 많이 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강원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어떻게해야할 지에 대해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런 면이 승리에 도움이 됐다.


- 친정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는데


마사 : 솔직히 전혀 신경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다가올수록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있었다. 평소보다 상대를 의식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 때문에 평정심을 잃고 전반에 오버페이스를 했던 것 같다.


- 승격을 목표로 했는데, 그 순간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했다


이현식 : 강원을 이렇게 빨리 만날 줄 몰랐다. 지금은 대전에 있으니까 승리만 생각했다. 마사가 많이 만들어줘서 골을 넣게 됐다. 고맙게 생각한다.


- 득점 이후 이현식을 꼭 안아줬는데


마사 : 특별히 이유가 있진 않았다. 이현식과 경기에 나섰을 때 거의 진 적이 없었다. 그런 부분이 너무 좋아서 그랬던 것 같다.


- '인생 걸고 승격에 도전하자'는 인터뷰가 화제가 됐는데, 실제로 팀이 마사의 메시지에 영향을 받았는지


마사 : 선수들이 의식을 하는 것 같지만 그런 것보다 머릿속으로 본인이 어떤 플레이를 하고 어떤 결과를 낼지 더 떠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현식 : 마사가 한국어로 인터뷰하고 많은 팬들이 우셨다고 들었다. 선수단에도 울림이 있었다. 그 이후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마사의 인터뷰로 선수들이 승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 마지막 경기 각오


마사 : 오늘보다 컨디션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한 달 쉬고 한 경기다. 컨디션이 어려웠다. 다음 경기에서는 활동량 등이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무승부만 하면 승격하는 상황이지만 더 압도적인 경기 펼치면서 이기고 승격하겠다.


이현식 : 아직 2차전이 남아있다는 걸 다 의식하고 있다. 비기는 축구할 생각 없다. 꼭 승리해서 기분 좋게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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