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또 한 번 한국어 인터뷰' 마사, "압도적으로 이겨서 승격하겠다"

[골닷컴, 대전] 강동훈 기자 = 대전 하나시티즌 미드필더 마사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마사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대전은 1부 승격을 향한 꿈에 성큼 다가섰다.

대전은 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전은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한 가운데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결승골의 주역은 이현식과 마사였다. 후반 5분경 마사가 문전 앞으로 상대 수비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이현식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남은 시간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사는 "전반 초반부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서 2득점 이상해서 경기 결과를 내고 싶었는데 전반전에 예상보다 오버 페이스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고 결승골을 지켜내며 승리했다"고 이야기했다.

친정팀 강원을 상대한 소감에 대해선 "솔직히 강원전을 준비하면서 전혀 신경을 안 쓰려고 했다. 안 쓰이겠다고 생각했는데 시합을 앞두고 무언가 끓어오르는 게 있었다. 평소보다 의식을 하게 됐고. 그게 전반전 평정심을 잃으면서 오버페이스를 한 원인이었다"고 답했다.

마사는 세리머니로 이현식과 진한 포옹을 했다. "특별히 이유가 있진 않다. 이현식 선수와 경기에 나섰을 때 거의 진 적이 없다. 모든 시합을 이기면서 좋은 콤비 플레이를 보였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 인터뷰 후 선수들의 달라진 부분에 대해선 "선수들이 의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인생을 걸고 말고를 떠나서 선수들이 몸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머릿속으로 본인이 어떻게 플레이할지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그 부분을 생각할까 말까는 선수 자유인데,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마사는 "만약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승격할 수 있다. 그래도 꼭 이기셔 더 압도적으로 승격하겠다"면서 "아마도 2차전에는 컨디션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 달 쉬고 경기했기 때문에 더 많은 활동량이 나올 수 있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서 득점하고, 승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