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중국에 대한 문제제기 주저치 않아"

박용하 기자 2021. 12. 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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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 방침을 밝힌 가운데 7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59일 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시계 앞을 마스크를 쓴 행인이 지나고 있다. 베이징 |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이 내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것)에 사실상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가디언, AFP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올림픽 보이콧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선수들과 관련된 보이콧엔 반대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사실상의 외교적 보이콧이 있을 것”이라며 “어떤 장관들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지난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정부는 중국에 대한 이런 이슈들을 제기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겠다며 6일 외교 보이콧을 선언하자 뉴질랜드가 7일, 호주가 8일 각각 뒤를 따랐다. 일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호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유린과 홍콩의 민주화 시위 진압에 대해 비판해왔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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