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로당 집단감염..확산 조짐에 '추가 접종' 호소
[KBS 울산] [앵커]
울산에서 경로당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7천 명대 확진자를 기록한데다 최근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추가 접종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구의 한 경로당.
지금까지 최초 확진자인 90대 할머니를 포함해 이 경로당을 이용한 노인 8명과 할머니의 일가족 4명 등 모두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할머니는 지난 2일까지 경로당을 방문했는데, 확진된 노인 대부분 거의 매일 경로당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아침 9시부터 17시까지 어르신들 쉼터 비슷하게, 동네 사랑방처럼 이렇게 와서 시간을 보내는데 아무래도 너무 장시간 동안 노출이 된 것 같아요."]
우려스러운 건 확진된 노인 대부분이 70~80대라 위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들의 가족 등이 추가로 확진돼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역 내 산발적 감염도 이어졌는데, 중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 2명이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 등 36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어제 첫 확진자가 나온 북구의 한 교회와 웨딩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인 확산세에 울산도 확산 조짐을 보이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추가 접종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지금의 증가 추세로 볼 때 울산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돌파감염과 새롭게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3차 접종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방역패스에 대한 반발 등 접종 확대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많아 앞으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코로나 방역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군인·군 가족 ‘밀리패스’…스마트폰으로 부대 출입·할인 혜택
- 주상복합 아니라 주역복합? 철도역에 공공주택 공급
- 14년 동안 찾던 아들…中 실종 영화 실제 주인공 감동의 재회
- 이산가족 “생사확인이 가장 시급”…대면상봉 가능기간은 ‘길어야 5년’
- “그 옷 입고 그대로 가더라” 부부 경찰관 문자에 자전거 절도범 검거
- [취재후] “고교야구감독 비리…문제는 돈 관리” 학교는 요청 묵살
- 73년 만의 국가피해 보상…제주 4·3 희생자에 9천만 원
- “인구 감소 8년 빨라져…2070년 3,766만 명 전망”
- 전두환 칭송 ‘일해공원’, 비공식 지명에 14년 갈등만!
- 뚱뚱하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는?…“지방세포까지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