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첫 7천 명대 위중증 또 최다..정부 "중증화율 잘못 계산"

이효연 2021. 12. 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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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7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중환자 역시 처음으로 800명을 넘기면서 연일 최다 기록을 바꾸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가 중환자로 전환되는 중증화율을 잘못 예측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첫 번째 주 수요일, 확진자는 2천 6백여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5주 뒤 확진자는 7천여 명, 2.6배 늘었습니다.

중환자도 같은 기간 343명에서 840명으로 2.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5주 전, 정부가 대비했던 확진자 예측치는 1만 명, 확진자가 중환자로 전환되는 비율인 중증화율은 1.5~1.6% 수준이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10월 29일 : "혹시라도 만 명이 발생하게 되면 (중증화율) 1.5%가 되게 되고 보통 열흘 정도의 재원 기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상이) 1,500개가 되겠는데,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착실히 확보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중환자 발생 예측치를 잘못 계산했다는 점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이는 결국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각한 중환자 병상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증화율이 당초 가정했던 1.6% 보다는 다소 높이 2~2.5% 내외에서 지금 발생하고 있어서 현재 중환자실 가동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전 확진자와 중환자에 대한 여러 가지 예측 연구를 의뢰했는데, 그중 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4월쯤 확진자는 2만 명, 중환자는 2천 명까지 늘 거란 예측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1만 명까지는 견딜 수 있는 중환자실 확충은 가능하지만 이를 넘어설 경우 상당한 의료적 조정이 필요할 거라고 밝혀 특단의 대책이 시행될 수도 있다는 점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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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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