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청년', 윤석열은 '정권교체' 무게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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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맞대결' 대진표가 지난 11월 5일 확정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국민일보가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이용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난 한 달 동안 페이스북 게시글을 전수조사한 결과 두 후보의 메시지 지향점에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반면 윤 후보는 '문재인·이재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권교체 위주의 메시지를 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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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최다 언급한 것은 공통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맞대결’ 대진표가 지난 11월 5일 확정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국민일보가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이용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난 한 달 동안 페이스북 게시글을 전수조사한 결과 두 후보의 메시지 지향점에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두 후보 모두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이었다. 그러나 차이점도 분명했다. 이 후보는 ‘청년’과 ‘지원’을, 윤 후보는 ‘문재인’과 ‘이재명’을 각각 많이 거론했다.
이 후보가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을 강조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윤 후보는 ‘문재인·이재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권교체 위주의 메시지를 주로 전달했다.
두 후보 모두 ‘국민’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으나 활용법은 달랐다. 이 후보는 정책을 통해 ‘국민을 지키겠다’는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윤 후보는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국민을 무모한 정책 실험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 등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후보가 2순위로 언급한 ‘청년’(151회)은 이 후보가 ‘2030 민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청년세대가 민주당 지지에서 많이 이탈했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가 자신의 이름인 ‘이재명’(126회)을 3순위로 언급했다는 점은 특징이다. 자신의 추진력, 행정력 등에 대한 성과와 함께 유년기 시절 얘기가 다수를 이룬다. 비주류 출신인 점을 부각하면서 자신이 쌓아 올린 콘텐츠를 강조하는 전략이다.
반면 윤 후보는 ‘정권교체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요구가 50%를 넘는 점을 의식한 포석이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정부’(77회) ‘문재인’(41회) ‘이재명’(29회) 등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이재명 후보, 특검 이중플레이 그만두십시오’ 등의 글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정권교체론을 무기로 하는 윤 후보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집권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페이스북 2개 계정에 총 292개의 글을 올린 반면 윤 후보는 34개의 글을 게시한 것도 눈에 띄는 차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학과 교수는 “자신감과 실수에 대한 부담 등 각각 두 후보의 성향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김미진 인턴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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