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증명서 위조 들키자.. 부인·세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

김태욱 기자 입력 2021. 12. 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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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아내와 3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만 유서 성격의 쪽지가 발견되면서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사건이 정리됐다.

해당 남성이 남긴 쪽지에는 "아내가 회사에 제출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했다가 적발돼 법적 조치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며 "아내와 내가 체포되고 아이들을 빼앗길까 두렵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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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위조 사실이 드러나자 일가족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독일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아내와 3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코로나19로 아이들과 강제로 격리될 것을 두려워 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매체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쾨니히스 부스터하우젠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부인과 4살·8살·10살 3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의 집에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총기가 발견됐으나 남편과 부인 모두 총기 소유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3일 한 이웃이 이들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공개됐다. 당초 경찰은 이 사건을 일가족 살인사건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서 성격의 쪽지가 발견되면서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사건이 정리됐다.

해당 남성이 남긴 쪽지에는 “아내가 회사에 제출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했다가 적발돼 법적 조치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며 “아내와 내가 체포되고 아이들을 빼앗길까 두렵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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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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