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수사, 스리랑카 마약 범죄 해결 '첨병'

박정웅 기자 2021. 12. 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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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약 관련 과학수사 기술이 스리랑카의 마약 범죄를 해결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8일(현지시각)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현지 법무부와 '마약분석 역량강화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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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가 8일(현지시각)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법무부 회의실에서 개최한 ‘스리랑카 사법체계의 마약분석 역량강화사업’의 협의의사록 체결식에서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법무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강연화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 8일 스리랑카 마약분석 역량강화 사업 협의의사록 체결

한국의 마약 관련 과학수사 기술이 스리랑카의 마약 범죄를 해결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8일(현지시각)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현지 법무부와 ‘마약분석 역량강화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마약통제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스리랑카 인구 2150만여명 중 55만3000여명이 마약 중독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인구 40명당 1명 꼴이며 특히 재소자 (2만2833명) 중 47.5%가 마약 사범일 정도로 스리랑카 내 마약 중독은 심각한 상태다.

이번 사업은 스리랑카 유일의 법과학 분석 조직인 법무부 산하 정부분석국(Gov Analysis Dept.)의 마약류 증거물 분석 능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마약류의 감정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마약 관련 범죄의 신속한 수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이카는 이 사업을 통해 한국의 첨단과학수사기법을 전수해 스리랑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함과 더불어 현지 사법기관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이카는 현지 법무부 내 ▲(시설·장비) 소변, 혈액 등 생체시료 분석 실험실을 리모델링하고 노후화된 분석 장비를 교체해 수사의 정확성을 높이고 ▲(역량 강화) 한국 전문가 파견 및 유전자·약학 등 석사과정 연수 등을 통해 현지 공무원의 마약 감정과 증거물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또 ▲(시스템 지원) 감정분야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구축, 서버실 리모델링을 통해 증거물 관리 시스템을 디지털화한다.

특히 스리랑카에서 주로 유통되는 마약 종류인 암페타민, 모르핀, 대마, 헤로인 등을 중심으로 분석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마약분석에 대한 전문지식 이론은 물론, 소변‧혈액 등의 생체시료와 모발, 압수품에 대한 분석업무 실무, 분석 장비 사용법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강연화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장,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강연화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장은 “스리랑카는 마약류 증거물에 대한 분석 능력 부족으로 정량분석이 어렵고, 감정물에 대한 결과 통보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의 선진적인 마약물 분석 기술을 전수하여 마약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스리랑카 정부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한 ‘스리랑카 과학수사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정부분석국에 한국의 우수한 DNA 유전자 분석 및 디지털 포렌식 분석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이 기술은 2019년 4월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당시 용의자 검거에 크게 기여해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코이카는 이 외에도 최근 스리랑카 정부와 신규사업인 '도로교통 DB 구축 및 역량강화 사업' '기술대학 및 고등학교 건설학과 역량강화 사업' 협의의사록을 체결했으며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양국 간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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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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