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역대 최대"

김준엽 2021. 12. 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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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040세대의 젊은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며 '뉴 삼성' 인사혁신의 고삐를 당겼다.

삼성전자는 9일 임원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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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040세대의 젊은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며 ‘뉴 삼성’ 인사혁신의 고삐를 당겼다. 특히 창사 이래 가장 많은 30대 상무를 선임해 연차에 상관없이 ‘능력 있으면 승진한다’는 새로운 인사제도 원칙을 강하게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9일 임원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214명이 승진한 지난해 승진인사보다 숫자는 적지만, 차세대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인사에선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을 배출했다. 연말 인사에서 30대 상무가 4명 나온 건 2012년 말 인사에서 4명이 나온 이후 10년 만이다. 최근 몇 년간은 30대 임원이 배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세트부문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소재민(38) 상무는 영상 인식·처리 분야 기술전문가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화면 내 컨텐츠 분석 툴 개발, 화질 자동 최적화 기능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Security 1Lab장 심우철(39) 상무는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오픈소스 내 취약점 분석 자동화, 지능형 보안위협 조기 탐지기술 개발로 제품/서비스 보안 수준 제고에 기여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김경륜(38) 상무는 DRAM 제품 Core 및 Analog 설계 전문가로 아키텍쳐 및 저전력 설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DRAM 설계 역량 향상에 기여했다.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SOC설계팀 박성범(37) 상무는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로 CPU, GPU 등 프로세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AMD 공동개발 GPU 설계 완성도 향상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부사장의 경우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미래 CEO 후보군으로서 경험 확대 및 경영자 자질을 배양한다는 취지다.

외국인∙여성에 대한 승진도 확대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총 17명의 외국인/여성 임원을 선임했다. 이는 2017년 11명, 2018년 11명, 2020년 1월 9명, 2020년 12월 10명 등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한편, 삼성전자는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삼성전자는 2001년 이사와 이사보를 폐지한 데 이어 2008년부터는 상무보를 폐지해 상무-전무-부사장 임원 체계를 운영해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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