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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의 맨유 데뷔전, 35세 백업 GK 히튼의 눈물

김동환 기자 입력 2021. 12. 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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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톰 히튼이 눈물을 글썽였다.

히튼은 맨유 유스 출신의 골키퍼다.

35세의 히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로 돌아왔다.

히튼은 "원정팀 골키퍼로 올드 트라포드에서 경기를 소화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정말 좋았다. 하지만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소화하니 정말 대단했다"며 "(그라운드를 밟은) 모든 순간을 즐겼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더 큰 동기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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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히튼(맨유)/ 맨유 홈페이지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톰 히튼이 눈물을 글썽였다. 2002년 훈련생 신분으로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19년 만에 데뷔전을 소화했다.


맨유는 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스위스의 강호 영보이스를 상대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6차전 경기를 가졌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은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했다. 직전 경기와 대비해 선발 라인업을 모두 교체했다. 그간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던 후보 선수들과 유소년 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섰다.


평소 다비드 데 헤아가 지키던 골문은 맨유의 차세대 골키퍼인 딘 헨더슨이 지켰다. 후보로는 35세의 노장 톰 히튼이 이름을 올렸다.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였다.


랑닉 감독은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했다. 90분간 5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그중 한 명은 골키퍼였다. 후반 23분 헨더슨을 대신해 히튼이 그라운드에 올랐다. 7만여 홈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히튼을 환영했다. 


히튼은 25분 남짓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수 차례 안정적인 선방을 선보였다. 히튼이 몸을 날릴 때 마다 팬들은 유독 환호했다.


히튼은 맨유 유스 출신의 골키퍼다. 처음 맨유에 입단한 것은 2002년이다. 잉글랜드 차세대 골키퍼로 주목을 받았다. 잉글랜드 17세, 19세, 21세 청소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었고, 2005년에는 맨유의 1군 스쿼드에 진입했다.


하지만 당시 맨유에는 에드빈 판 데르 사르, 벤 포스터, 토마스 쿠시착 등 쟁쟁한 골키퍼 경쟁자가 있었다. 히튼은 스윈든 타운, 로얄 안트워프, 카디프시티,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 생활을 떠나야 했다. 결국 맨유에서 1군 데뷔전을 하지 못해고 2010년 카디프로 이적했다. 이후 번리와 아스톤빌라에서 생활했다.


35세의 히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로 돌아왔다. 1군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지만 히튼은 도전을 택했다. 어린 시절 부터 동경했던 맨유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택한 것이다.


결국 꿈은 현실이 됐다. 랑닉 감독은 "향후 몇 주간 다양한 선수들을 직접 기용하며 기량을 확인할 것이다"고 했다. 이미 16강을 확정한 여유로운 상황까지 맞물려 히튼에게 기회가 왔다.


경기 후 히튼은 눈시울을 붉혔다. 'MUTV'와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이었다. 맨유에 돌아온 이유는 다시 경쟁을 하기 위해서였다. 오늘 첫 번째 기회를 얻었다"라며 "조금 일찍 기회가 찾아왔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오늘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고, 정말 좋았다"라고 했다.


톰 히튼(맨유)/ 맨유 홈페이지

물론 히튼이 맨유의 1군 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 개막 직전 프리시즌에서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하지만 정식 1군 경기는 처음이다. 히튼은 "원정팀 골키퍼로 올드 트라포드에서 경기를 소화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정말 좋았다. 하지만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소화하니 정말 대단했다"며 "(그라운드를 밟은) 모든 순간을 즐겼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더 큰 동기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여름 히튼을 영입할 당시 2+1년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히튼이 다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히튼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는 "맨유는 환상적인 골키퍼들이 많다. 데 헤아는 올 시즌 대단한 모습을 보였고, 헨더슨 역시 최고다. 리 그랜트, 바테이 코바르 등이 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힘을 얻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매일 노력하겠다. 오늘은 나에게 새로운 시작점이었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사진= 맨유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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