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주당, 국민 기대치에 못미친 것이 현실" 脫기득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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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 기득권 탈피와 정치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3월 재·보궐선거 지역 중 이낙연 전 대표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서울 종로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규민(경기 안성)·정정순(충북 청주상당) 전 의원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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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혁신추진위 출범식 참석
“민주당 늘어졌다는 우려 들어
국민 의사 기민하게 반영돼야”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언급
재보선때 후보 무공천 등 관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 기득권 탈피와 정치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3월 재·보궐선거 지역 중 이낙연 전 대표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서울 종로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규민(경기 안성)·정정순(충북 청주상당) 전 의원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 건물에서 열린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전국을 순회하며 민주당이 매우 늘어졌고, 기득권이 된 것 아닌가라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며 “플랫폼 정당으로 국민 의사가 기민하게 정치에 반영되는 정당으로 잘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기상천외한 편법으로 대의민주주의 체제가 작동도 못 해 보고 후퇴했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앞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당혁신추진위원장을 맡은 장경태 민주당 의원도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 3선 연임 초과 제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지도부 선출방식 개선 △전 지역구 청년 의무공천 등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원인 제공 보궐선거 무공천,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앞으로의 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선 민주당 혁신위 외부위원으로 조윤애 이화여대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연구교수 등 12명이 위촉됐다.
민주당 내에선 3월 재·보선 일부 지역구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재·보선 대상 지역구는 서울 종로 및 서초갑, 경기 안성, 대구 중·남, 충북 청주상당 등 5곳으로, 안성과 청주는 민주당 의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재선거가 치러지게 된 지역구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내려놓고 국민 지지를 받겠다는 점에서, ‘무공천’이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귀책사유가 민주당에 있는 만큼 무공천 카드를 통해 대선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도 올해 4·7 서울·부산시장 재·보선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정말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며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3월 재·보선 공천 여부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김수현·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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