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뒤집고 '구원투수'로 돌아온 유시민

손우성 기자 2021. 12. 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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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사진)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평론 은퇴 선언을 뒤집고 9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비평 활동을 재개했다.

유 전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있지도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과거 범죄 경력을 옹호하는 등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명비어천가'를 불렀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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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출연… 李후보 지원사격

“이재명, 정치생명 위협받을 하자는 없다”

유시민(사진)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평론 은퇴 선언을 뒤집고 9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비평 활동을 재개했다. 유 전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있지도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과거 범죄 경력을 옹호하는 등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명비어천가’를 불렀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와 유튜브에 출연해 “이 후보가 이런저런 작은 오류는 있었을지 모르나 정치적 생존을 위태롭게 할 만큼의 하자는 없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정당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우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100% 민영 개발에 비하면 잘한 일”이라며 “공적으로 개발 이익을 모두 가져오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더군다나 하나도 가져오지 못하게 법과 제도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그러는 건 아무리 정치가 아레나의 검투장 같은 면이 있더라도 조금 낯뜨거운 게 아닌가”라고 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무고 및 공무원(검사) 사칭 등 이 후보의 범죄 경력에 대해선 “이 후보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온 사람”이라며 “우리나라도 발전도상국 시절에는 독재나 부패, 인권 유린 역사가 많지 않았나. 과거가 훌륭하지 않았다는 건 대한민국의 흠이 아닌 상처”라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잘못된 거지만, 나머지는 다 상처”라며 “그건 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형수 욕설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도 “다 평가가 끝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해 4월 “정치 비평이나 기성 미디어를 통한 시사 토론, 인터뷰 등을 하지 않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손우성·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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