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30주년 기념..韓 자금세탁방지 노하우 베트남에 전수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자금세탁방지 업무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 금융연수원은 이날부터 22일까지 베트남 중앙은행과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베트남 중앙은행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2012년 자금세탁방지법을 제정한 베트남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고도화와 국제기준 이행을 위해 내년 이 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교육은 실시간 원격 화상강의로 열리며, 10차례에 걸쳐 총 3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자금세탁방지제도 △테러자금조달금지와 확산금융차단제도 △자금세탁방지 국제동향과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권고사항 △자금세탁방지 관련 법률 △자금세탁방지 관련 금융회사 검사 기법 △고액현금거래보고제도(CTR) △의심거래보고제도(STR)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의 자금세탁방지 분야의 성과와 경험을 베트남과 공유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자금세탁방지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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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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