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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작년의 반토막.. 수학 문·이과 격차 컸다

박정경 기자 입력 2021. 12. 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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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웠던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가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5점, 10점 상승했고,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해의 반 토막 수준이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바뀐 첫해 수학에서 문·이과 격차가 크게 발생, 문과생들의 수능최저등급 확보가 대단히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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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오류’ 법정공방 나선 수험생들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일부 문항에 오류가 있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정답 결정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한 수험생들이 8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서 첫 심문기일이 열린 뒤 법정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22 수능 채점 결과 발표

표준점수 최고점 수학 147점

국어 149점… 역대 2번째 높아

이과생들 문과 교차지원 많을듯

만점자 1명뿐…‘불수능’ 확인

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웠던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능 전과목 만점자는 1명으로 지난해 6명에서 대폭 감소했다. 문제가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가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5점, 10점 상승했고,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해의 반 토막 수준이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바뀐 첫해 수학에서 문·이과 격차가 크게 발생, 문과생들의 수능최저등급 확보가 대단히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수험생들에게는 10일 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청을 통해 성적통지표가 배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국어 149점, 수학은 147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어는 5점 상승했고, 수학은 수학 가형·나형보다 10점 상승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문제가 어려우면 높게 나타난다. 올해 국어와 수학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국어는 출제위원단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 차이가 매우 컸다. 당초 평가원은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으나, 올해 국어는 어려웠다고 평가받는 지난해 국어보다도 더 어려웠고,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현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2019학년도(1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국어에선 만점자 수가 28명(표준점수 149점)으로 지난해 151명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 만점자 인원은 2702명(표준점수 147점)이었다. 지난해 수학 가형 만점자는 971명, 수학 나형 만점자가 1427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만점자 전원이 선택과목에서 이과생들이 많이 고르는 ‘미적분’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의대 선발 인원이 3013명에 육박하는데 사실상 의대 지원에 수학 만점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 131점, 수학 137점이었다. 지난해 국어 1등급 컷이 131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1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어는 똑같고 수학은 가형보다 7점, 수학 나형보다 6점 상승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6.25%(2만7830명)로 지난해 12.66%(5만3053명)보다 반절이나 줄었다. 다만 2등급 인원이 9만6441명으로 지난해 6만9051명보다 2만7390명 증가해 수시에서 수능최저등급의 영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덜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 대표는 “문·이과의 수학 격차가 커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 지원도 불가피해 보인다”며 “수학에서 선택과목 간 격차는 굉장히 큰 숙제로 남았다”고 진단했다. 2022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8138명으로 재학생은 31만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2만9445명이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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