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주연, 정부는 조연".. 경제행보 시동

이후민 기자 2021. 12. 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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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찾아 기업 주도의 일자리 정책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정부 주도의 일자리 정책이 아닌, 기업이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기업 성장 사다리' 부활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의 정부 주도 일자리 정책, 규제 중심 기업 정책과는 다른 철학 기반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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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前미국대사 접견 :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경총 간담회서 입장 밝혀

“주 52시간제 탄력적 운영

최저 임금제도 개선 필요”

‘이재명 국가주도’와 차별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찾아 기업 주도의 일자리 정책을 강조했다. 주 52시간과 최저임금제 등 문재인 정부 핵심 경제 정책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정 경제’를 내세워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기조로 평가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 회관을 찾아 “가장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다. 기업이 주연이고 정부는 조연”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윤 후보는 손경식 회장 등 경총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재계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에서 “정부는 공정한 경쟁 여건과 혁신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정부 주도의 일자리 정책이 아닌, 기업이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기업 성장 사다리’ 부활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이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골자다.

윤 후보는 경총이 보낸 대선 정책 건의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후보는 경총이 제안한 유연근무제 확대와 관련해 “주 단위만 고집할 게 아니라 3개월, 6개월 등 단위로 탄력적으로 운영해 기업과 근로자가 처한 현실을 잘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최저임금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급격한 인상을 자영업자들과 영세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일자리 실종, 소득감소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의 정부 주도 일자리 정책, 규제 중심 기업 정책과는 다른 철학 기반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여의동 중앙당사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했다. 윤 후보는 “국익 기반 외교도 중요하지만, 스티븐스 대사님처럼 서로가 상대국의 역사 문화에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갖게 되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도 발족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이 코로나19 사태로 불안한 심리를 갖고 있는데 선대위도 이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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