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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저항하면 때려죽여도 무방"..무소불위 中 청관

송욱 기자 입력 2021. 12. 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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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난퉁시에서 검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한 노인의 자전거를 둘러쌉니다.

도시 관리인이라 불리는 '청관'들이 노점상을 단속하는 이 영상은 중국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한 청관이 할머니 노점상에게 폭력을 행사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단속반의 무차별 구타에 저항하다 청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지난 2013년 사형이 집행된 노점상에게는 강력한 동정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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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난퉁시에서 검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한 노인의 자전거를 둘러쌉니다.

이어 실려 있던 사탕수수를 남김없이 가지고 갑니다.

노인은 반항도 못한 채 울음을 터트립니다.

도시 관리인이라 불리는 '청관'들이 노점상을 단속하는 이 영상은 중국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노점상 손녀 : 청관이 이렇게까지 할 권리가 있나요? 만약 할아버지가 법을 어기지 않았다면 폭력적인 법 집행이 아닌가요?]

앞서 지난 9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한 청관이 할머니 노점상에게 폭력을 행사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압수한 물건을 가져가지 못하게 반항하는 할머니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친 겁니다.


지방 행정기관의 위임을 받아 노점상 단속과 도시 위생 관리 등을 하는 청관은 일부 관리자만이 공무원이고 대부분은 수시로 채용하는 계약직입니다.

그런데 생계형 노점상을 무자비하게 단속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종종 공분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단속반의 무차별 구타에 저항하다 청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지난 2013년 사형이 집행된 노점상에게는 강력한 동정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채용된 사람들이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일하거나, 청관 업무를 아예 하청 주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보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청관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장성 퉁샹시 청관 : (약국) 유리창에 부착된 것은 모두 스팸 광고이니 모두 철거하세요. 시 정부의 명령이니, 반항하면 때려죽여도 무방합니다!]

청관 문제가 불거진 난퉁시 당국은 부랴부랴 관련자들을 정직시켰다고 밝혔지만 비난 여론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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