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던 도큐사인, 회심의 반등.. 왜? [3분 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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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문서 결제기업 도큐사인 주가가 하룻밤 사이 두 자릿수 비율로 상승했다.
도큐사인은 2003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결제 플랫폼 기업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만 해도 주가가 100달러를 밑돌았다.
그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도큐사인 주가도 치솟았다.
도큐사인의 이날 상승은 스프링거 CEO의 자사주 매입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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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문서 결제기업 도큐사인 주가가 하룻밤 사이 두 자릿수 비율로 상승했다. 하락 일변도에서 이례적인 반등이 나타났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하락세에 들어갔던 코로나19 수혜주 일부는 9일(한국시간) 마감된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도큐사인은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92%(15.14달러) 급등한 153.74달러에 장을 마쳤다. 도큐사인은 2003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결제 플랫폼 기업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만 해도 주가가 100달러를 밑돌았다. 그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도큐사인 주가도 치솟았다. 최고점에 오른 지난 8월 주가는 314.76달러였다.
하지만 백신 보급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도큐사인의 상승세도 꺾였다. 급기야 “4분기 매출이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스스로 발표한 지난 3일 종가를 기준으로 무려 42.22%의 낙폭을 나타냈다. 댄 스프링거 최고경영자(CEO)는 “주변 환경이 예상보다 빠르게 변했다”며 재택근무의 수혜가 끝나가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 이후 등락을 반복했던 주가는 이날 두 자릿수로 뛰어올랐다.
도큐사인의 이날 상승은 스프링거 CEO의 자사주 매입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바론스는 “스프링거 CEO가 자사주 3만3675주를 주당 139.93~146.91달러에 매수한 내역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스프링거 CEO가 사들인 자사주 규모는 총액 480만 달러(약 56억원)로, 나스닥 114위인 도큐사인의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크지 않은 편이다. 경영자의 자사주 매입만이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면 주가는 다시 하락할 수 있다.
미국 영상 플랫폼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는 나스닥에서 3.07%(5.8달러) 오른 19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화상회의 및 영상통화 플랫폼의 선두주자 격의 지위를 얻었지만 주가는 지난해 10월 588.8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꾸준하게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지부진했던 흐름을 끊었다. 코로나19 수혜주에서 이탈하는 과정, 혹은 저점 매수 움직임이라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클라우드 강자 세일스포스 주도로 진행된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제네시스의 자금 조달에 참여한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의 사업 다각화를 호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제네시스가 이번에 모은 자금은 5억8000만 달러(약 6825억원)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7.58%(8.79달러) 뛴 124.78달러에 거래됐다. 도큐사인이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가 비대면 업무환경에서 몸집을 불렸다면 로블록스는 실외 활동을 대체하는 여가로 유행을 탔다.
로블록스는 ‘위드 코로나’에서 인기가 한풀 꺾이는 듯했지만 최근 메타버스 시장의 활황을 타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명 패션 브랜드와 스포츠 단체는 로블록스 안에서 콘텐츠를 확장한다. 미국 의류업체 랄프로렌은 이날 로블록스 안에 개설한 가상의 매장에서 겨울용 패션 콘텐츠를 출시했다. 전미프로풋볼(NFL)은 지난주 로블록스에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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