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염병 예방·대응 능력' 세계 9위..日 18위, 中 52위

임송수 2021. 12. 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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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전염병 예방 및 대응 역량을 나타내는 '글로벌 보건안보지수' 평가에서 한국이 9위에 올랐다.

제니퍼 누조 홉킨스 선임 연구원은 "미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전염병을 예방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있지만, 동시에 어떤 국가들보다 더 많은 감염 사례와 사망자가 보고됐다"면서 "정부가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백신을 가졌더라도 이를 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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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건안보지수 평가..미국 1위·北 193위
2021 글로벌 보건안보지수 보고서 캡처


한 국가의 전염병 예방 및 대응 역량을 나타내는 ‘글로벌 보건안보지수’ 평가에서 한국이 9위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워싱턴DC 비정부기구 ‘핵위협 이니셔티브’가 ‘글로벌 보건안보지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195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예방’ ‘탐지’ ‘반응’ ‘보건 시스템’ ‘국제 규범 준수’ ‘위험 환경’ 등 6개의 항목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한국은 100점 만점에 65.4점을 얻어 평가 대상 195개국 중 9위에 올랐다. 한국은 ‘예방’ 항목에서 4.4점이 하락하며 총점이 0.5점 낮아졌지만 ‘탐지’ 항목에서 점수를 만회해 직전 조사에서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탐지 항목은 전염병 보고, 실시간 감시 능력, 실험실 공급망 등 요소를 평가한다. 한국은 ‘예방’ 항목에서 30위, ‘탐지’ 항목에서 6위에 올랐으며 ‘대응’ 항목과 ‘보건 시스템’ 항목에선 각각 4위와 15위였다.

미국은 75.9점을 얻어 종전과 같이 1위를 차지했다. 호주 핀란드 캐나다 태국 슬로베니아 영국 독일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18위, 중국은 52위에 올랐다. 북한은 193위로 최하위권이었다.

195개국의 평균은 38.9점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국이 취한 중대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모든 국가가 향후의 팬데믹 위협에 대응하는 데 위험할 정도로 여전히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1년 6개월 이상 코로나19를 겪었으나 여전히 전 세계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보건 위기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WP는 보고서가 한 국가에서 가동 가능한 자원과 능력을 평가하지만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대응이 잘 이뤄지는지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제니퍼 누조 홉킨스 선임 연구원은 “미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전염병을 예방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있지만, 동시에 어떤 국가들보다 더 많은 감염 사례와 사망자가 보고됐다”면서 “정부가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백신을 가졌더라도 이를 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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