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광복군총사령부 휘장 배지' 고증 거쳐 복원된 원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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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제80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크기 재질 문양 등이 제각각이던 '한국광복군총사령부 휘장 배지'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원형으로 복원돼 처음 공개된다.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회장 이형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선 철기 이범석 장군 등이 광복군 시절 개리슨 모자 등에 부착하던 '한국광복군총사령부 휘장 배지'가 크기와 형상 재질 등을 제대로 복원돼 이날 기념식 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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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임정 대일선전포고 80주년 기념식서…김구 손자 김진 선생 성명서 낭독
이형진 회장 광복군기념사업회장 “광복군 장사병 개리슨 모자 등에 공통 패용”
오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제80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크기 재질 문양 등이 제각각이던 ‘한국광복군총사령부 휘장 배지’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원형으로 복원돼 처음 공개된다.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회장 이형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선 철기 이범석 장군 등이 광복군 시절 개리슨 모자 등에 부착하던 ‘한국광복군총사령부 휘장 배지’가 크기와 형상 재질 등을 제대로 복원돼 이날 기념식 때 공개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천안 독립기념관에 남아있는 광복군 휘장 배지 자료를 토대로 2달간에 걸쳐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며 “그동안 광복군 소속 장·사병들이 공통으로 착용하던 한국광복군총사령부 휘장 배지는 크기가 제각각이고 상부 태극 문양 형상 등의 잘못돼 있는 것을 바로 잡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 김진(72) 광복회 대의원이 80년 전 조부가 발표했던 임정의 ‘대일선전(對日宣戰) 성명서’를 낭독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강점기였던 지난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공격으로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같은 해 12월 10일 김 주석과 조소앙 외교부장 명의로 ‘대일선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엔 “한국 전체 인민은 현재 이미 반침략전선에 참가해 1개 전투단위가 돼 있으며 축심국(軸心國,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독일·이탈리아의 3국 동맹을 지지한 나라)에 대하여 선전(宣戰)한다”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 구축(驅逐·몰아서 쫓아냄)하기 위해 최후 승리까지 혈전(血戰)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광복군기념사업회는 “임정의 성명서 발표 후 한국 광복군은 임정의 국군으로서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대한민국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식에선 ‘한국 광복군 창군과 대일 선전포고의 배경’에 대한 김희곤 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광복군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80주년 기념일을 맞아 자유·평등·평화의 신념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산화한 한국 광복군과 독립유공자들의 정신을 되돌아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외부인사 초청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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