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국보 렘브란트 자화상 '기수' 2331억원에 고국으로

임병선 2021. 12. 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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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국보로 내세우는 17세기 거장 화가인 렘브란트 판레인(1606~1669년)의 자화상 중에서도 첫 손 꼽히는 '기수(旗手)'를 1억 7500만 유로(약 2331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정부 예산 1억 5000만 유로에 암스테르담국립미술관에서 1000만 유로, 렘브란트협회에서 1500만 유로를 협찬 받아 의회에 구매 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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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자료사진

네덜란드 정부가 국보로 내세우는 17세기 거장 화가인 렘브란트 판레인(1606~1669년)의 자화상 중에서도 첫 손 꼽히는 ‘기수(旗手)’를 1억 7500만 유로(약 2331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정부 예산 1억 5000만 유로에 암스테르담국립미술관에서 1000만 유로, 렘브란트협회에서 1500만 유로를 협찬 받아 의회에 구매 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는 평생에 걸쳐 여러 자화상을 남겼는데 ‘기수’는 1636년 작품으로 서른 살 무렵의 자신감을 내뿜는 스스로를 캔버스에 옮겼다. 특히 당시는 네덜란드가 독립을 놓고 스페인과 격돌한 80년 전쟁(1568∼1648년)으로 들끓던 시기였다. 네덜란드는 이 전쟁 후반부터 황금시대를 누렸고, 전쟁 끝에 독립도 쟁취했다.

이 작품은 저유명한 유대계 가문인 로스차일드의 프랑스 혈통이 1844년 이래 소유해 왔다. 프랑스 정부는 한때 이 작품을 국보로 지정할 정도로 집착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프랑스가 구매 권한을 포기하고 공개 시장에서 거래를 허용한 이후 작품 구매를 추진해 왔다.

이 작품은 2019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된 적이 있으며, 고국에 돌아와도 이 미술관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잉그리드 판 엥겔쇼번 네덜란드 문화부 장관은 성명을 발표해 “‘기수’는 몇몇 나라를 순방한 뒤에 고국으로 완전히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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