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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백신 Q&A "접종 이득 훨씬 커..방역패스 적용은 더 보완"

모은희 입력 2021. 12. 09. 16:42 수정 2021. 12. 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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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오늘(9일) 전문가들과 함께 소아ㆍ청소년 백신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미성년자들이 과연 안심하고 백신을 맞아도 되는 건지, 방역패스 시행이 과도한 강제는 아닌지, 국민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질문과 답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질문] 청소년은 감염돼도 대부분 무증상이라는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왜 필요한가요?

[답변]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 청소년 감염이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은 것은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7월 이후에 전반적인 유행 양상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소아·청소년에서도 무증상·경증환자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중에서 중증환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델타 변이 이후에 입원률도 많이 증가되는 측면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우려하는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우리나라도 이미 여러 사례가 있고, 아이들이 코로나의 감염 자체로도 고통 받지만 후유증으로도 상당히 고통받을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지는 부분들에 대해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걸리게 되면 학교 수업 부분에서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감염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근근이 버티고 있었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이라든지 심장 질환 또는 면역 저하된 아이들한테도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가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감염이 집에 계시는 60대 이상의 어르신들한테도 전파되는 사례들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소아에서의 예방접종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질문] 정부가 청소년에게 '접종 권고'에서 '강요'로 왜 바뀌었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현재 우리나라의 접종은 모두 본인 동의 기반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습니다.

처음에 12~18세 접종을 시작할 때와 현재는 상황이 많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반영해서 접종에 대한 권고 수준을 좀 더 강력하게 적극 권고하는 것으로 정부의 입장이 변경된 것은 사실입니다.

고3 접종은 97%, 그리고 나머지 연령층도 지금 34%까지 접종을 진행하면서 백신접종의 효과를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상반응에 대한 부분들을 고려하면서 처음에는 접종에 대한 권고를 했지만, 어느 정도 접종을 진행하면서 아주 중대한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거나 치료가 가능하다는 정보가 쌓이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좀 더 강력하게 접종 권고를 드린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연감염 이후에 생기는 많은 합병증과 위중증이 백신으로 인한 이상반응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더 우려가 된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말씀 드립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유행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미접종군에게 집중될 것이다, 라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익이라는 측면에서도 이익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고요.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이제는 믿을 수 있는 국내의 데이터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의 접종이 완료 단계이고, 고3의 접종 결과를 바탕으로 고2나 고1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그렇다면 다시 한번 중3이나 중2에 대한 데이터를 간접적으로 미루어볼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서도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국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증명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예전보다는 권고 수준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설명을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학교 단위 접종은 또래집단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예방접종의 안전성 확보나 이상반응 대응도 쉽지 않다는 우려도 많이 있습니다.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대부분이 개인의 예약을 기반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로 연령이 넘어가면서 접종을 쉽게 참여할 수 있게끔 접종방법을 다양화하는 목적이지, 학교 접종이 소아·청소년들의 접종의 주된 접종의 경로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접종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접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접종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런 분위기로 진행하지 않겠다, 차별이 생기지 않게끔 잘 관리하겠다는 말씀드리고요.

이상반응 안전성에 대해서는 어디서 접종을 하든지 가장 최우선은 안전관리입니다. 그래서 어떤 장소에서 누가 접종을 하더라도 정해진 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사전문진,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 이런 부분들은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안전하게 접종이 될 수 있게끔 충분히 관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청소년도 3차 접종 계획이 있는지요? 해외에서는 5~11세 접종을 실시하는 나라가 있던데, 우리나라도 접종하게 되나요?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3차 접종 관련해서는 현재는 18세 이상에 대해서 3차 접종을 권고하고 시행하고 있고요. 그 이하 연령에 대한 3차 접종의 계획은 아직 방침을 검토 중입니다.

5~11세 접종에 대해서는 일단은 백신의 허가가 전제돼야 돼서 허가가 진행할 예정이고요. 5~11세 접종에 대한 필요성은 현재 학계와 같이 공동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외국의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시에 이상반응 신고가 우리나라와는 어떻게 같은지, 비슷한지 비교해서 설명해주세요.

[답변]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 미국이나 유럽, 우리나라가 이상반응을 수집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국민 정서 영향 등 때문에 이상반응 신고 수준만을 가지고 언론에서 보도하는 부분들은 오류가 많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과관계가 확인된 이상반응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게 심근염입니다. 심근염 같은 경우에 국가마다 거의 비슷한 양상을 현재 보이고 있는데요.

12~15세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2차 접종 후에 이스라엘이 3.1건, 미국이 2.0건, 미국 16~17세는 3.4건으로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 고3들이 접종을 거의 대부분 맞춘 상황에서 한국의 18세 2차 발생률은 3.1건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심근염 발생 빈도나 미국이나 이스라엘, 다른 국가의 심근염 발생에 대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요.

12~17세 데이터가 궁금하실 텐데, 지금까지 27건이 심근염·심낭염으로 신고가 된 상황이고 현재 5건이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10만 명 접종당 0.2건입니다.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고 조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 통계는 변화하겠지만 현재까지 발생 빈도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더 많이 발생했다거나 우려가 되는 수준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질문] 사전 예약 기간이 종료된 후에 어떻게 접종을 신청할 수 있는지, 집중접종지원주간이 지난 이후에 학교 단위 접종은 불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답변](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카카오톡, 네이버 등 SNS 신속예약서비스를 통해서 당일 예약을 통해 당일 접종이 가능하고요.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있는 위탁의료기관에 전화 문의를 통해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당일 접종이 가능합니다.

13일~24일 집중지원주간이 지난 이후에도 지역 의료기관, 보건소와 학교가 협의를 통해서 학교단위의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있는 경우에는 학교단위 접종이 가능합니다.

모든 학교가 학교단위 접종을 실시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요가 있는 학교가 인근 의료기관과 협의를 통해서 접종을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학교 단위로 1차 접종을 했을 경우에 원칙적으로는 2차 접종도 학교단위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학생 개인이 2차 접종 시기가 되어서 인근의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서 개별적인 접종을 하려 할 경우에는 접종이 가능합니다.

[질문] 학교단위 접종 시에 접종한 학생과 접종하지 않은 학생의 출결이나 등교는 어떻게 관리되는지요?

[답변]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학교단위 접종을 하든, 개인별로 접종을 하든 접종 당일을 포함해 3일간은 출석인정 처리되도록 하고 있고요. 혹시라도 3일 이후에 약간의 부작용이 있거나 해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경우는 의료기관에서 진단서를 첨부해서 질병 결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교 단위로 접종을 할 경우에 학교의 학사 운영은 접종하는 학생의 숫자 등에 따라서 학교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질문] 청소년이 체구가 작은데, 백신 접종량은 성인과 동일한가요?

[답변]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 접종량은 12세 이상까지는 접종량이 성인과 동일합니다. 다만, 5~11세 접종은 임상 연구가 용량을 감소시켜서 진행됐고, 3분의 1 정도의 용량으로 미국 등에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2세 이상은 성인과 거의 동일한 용량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12세가 넘어가게 되면 대부분의 면역상태가 성인하고 유사한 상태, 또는 성인과 필적할 정도의 면역상태를 이루게 되기 때문에 용량을 성인과 차이를 두지 않고 접종하게 돼 있습니다.

12~15세의 이상반응 신고도 그 이상의 연령에서 했던 16~18세에서 하는 것처럼 거의 대부분은 경증입니다. 대부분 주사 부위 통증이나 발열, 근육통과 같은 경우고요.

현재 16~17세의 예방접종은 60% 이상 맞은 상태고 12~15세가 아이가 어리니까 더 걱정돼서 접종을 많이 안 하시는데, 아나필락시스라든지 심근염의 빈도도 오히려 나이가 줄어들면서 더 적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저희 아이들을 맞혔다는 것, 강조드리겠습니다.

[질문] 코로나19 백신접종 후에 급성 백혈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 급성 백혈병 부분에 있어서 지금껏 다른 백신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도 급성 백혈병을 유발한다는 보고는 전혀 없습니다. 혈액암을 전공하시는 교수님들께서도 급성 백혈병과 코로나19 백신의 연관성은 없다, 라고 이미 말씀을 여러 번 드린 상황이고요.

급성 백혈병은 급성으로 발병해 실제로 나빠져서 병원에 가기까지 며칠 걸리지 않은 상황에서 확 나빠지기는 하지만 대부분 2~3주 또는 한두 달 전부터 조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단기적으로 1번 맞는 백신이 급성 백혈병을 유발할 정도의 백혈구나 적혈구에서의 유전자 변이 등을 일으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일단 급성 백혈병과 코로나19의 백신은 연관이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학사일정을 고려했을 때 내년 2월 1일은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기에 너무 이른 것은 아닌지, 또 2차 접종 후 2주가 되지 않아도 시설 이용이 가능한 정책적 보완책은 없는지요?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월 1일부터 방역패스를 학원 등에 적용하겠다, 라는 발표를 드리고 많은 학부모님들의 우려와 지적이 있는 것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접종률을 높이는 목적도 분명히 있고, 청소년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을 조금 더 접종자 중심으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목적 등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이 되고 있어서, 현장에서 학부모님들 그리고 학생들, 관련 단체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보완할 수 있는 방법,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반영해서 불안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면서 시행을 준비 하겠습니다.

[질문] 우리나라처럼 사실상 의무화에 가까운 소아·청소년 접종정책을 펴는 나라가 있나요?

[답변]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이 많은 나라들에서 확대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 같은 경우에는 5세 이상의 아이들에 대해서도 방역패스가 적용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프랑스나 다른 나라 등에서도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사례들이 점점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에스토니아, 뉴질랜드, 슬로바키아, 포르투갈, 그리스, 미국의 개별적인 주들에서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고요.

방역패스라고 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기도 하고, 유행 상황들에 따라서 건강을 지키게 하기 위한 정책이기도 하다는 점을 반복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기저질환 등 건강상의 사유로 접종이 어려운 청소년도 방역패스가 시행되면 시설 이용이 불가능해지나요?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현재 성인에게 적용되고 있는 방역패스도 예외의 상황들이 있습니다.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부작용, 그리고 기저질환으로 접종을 못 맞는 예외자의 경우에는 사유 확인서로 방역패스를 갈음하고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방역패스를 적용하되, 어떤 대상들을 예외로 하고 적용할 건지 세부 방침 등을 마련해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1차 접종 3주 만에 2차를 맞으면 더 힘들고, 5~6주 지나서 맞으면 덜 힘들고 안전하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접종 간격에 따라서 2차 접종의 이상반응 정도가 달라진다는 근거가 있는지요?

[답변]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 접종 간격과 이상반응 간의 관계에 대한 데이터가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3~4주 간격의 표준접종방법보다 7~8주 간격으로 접종했을 때가 조금 더 예방효과가 높아진다, 라는 결과는 있지만 이상반응의 빈도가 더 감소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현재 소아·청소년에서 유행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서 예방이 더 중요한 측면이기 때문에 표준접종기간을 지키는 게 훨씬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고요.

이상반응의 차이가 3주 간격이나 5주 간격에 차이가 있느냐, 이에 대한 부분은 명확하지 않고 대부분의 데이터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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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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