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너무 가혹..국모 뽑는 선거 아냐"
과거 '페미니즘' 유사 발언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당시 논란을 빚었던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너무 여성에게 가혹하다. 국모를 (뽑는) 선거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은 윤석열 부인으로 장차 국모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 씨의 신분세탁업자인가"라고 쓴 것에 대해 라디오 방송에서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국모라는 용어도 동의하기 좀 어렵다"며 "결국 일을 잘할 대통령, 법치주의를 잘 유지할 대통령을 뽑으면 되는 일인데, 왜 그렇게 배우자들을 가지고 논란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저에 대한 검증을 사흘쯤 하시더니, 그다음에는 조동연 교수의 사생활 논란이 나흘쯤 나오고, 이후 김건희 씨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왜 이렇게 여성에 대해 사회가 가혹한가, 여성의 사생활에만 다들 관심이 있나,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대통령 당사자에게 하자가 있으면 큰 문제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단 두고 보고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의혹만 가지고 너무 선입견을 갖고 (여성에게) 접근하는 것은 편파적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한편 국민의힘에 또 다른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노재승 씨 과거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영입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이 대표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더 모른다"며 "만나 본 적 없는 사이에 오해 같은 게 싹틀 수는 없고 (이견이 있다면) 해소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희수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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