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병과 첫 여군 소장 진출.."부석종 해군총장 조기교체 문책성 인사 아니다"

정충신 기자 2021. 12. 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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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 병과에서 처음으로 여군 소장이 탄생했다.

정부는 해군참모총장을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후임자 발표는 미뤘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후임자에 대한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절대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총장 후임자도 발표하지 않고 교체를 확정하는 인사 방침에 논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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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병과 최초로 여군 소장에 발탁된 정정숙 장군. 연합뉴스

차기 해군총장에 호남 출신 김정수 참모차장, 김현일 해사교장 유력

합참차장에 박정환·육군차장 안병석·공군차장 신옥철

육군 준장 진급자 34.6%가 비육사 출신…여군 소장, 강선영 항작사령관 이어 2번째

보병 병과에서 처음으로 여군 소장이 탄생했다. 정부는 해군참모총장을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후임자 발표는 미뤘다.

정부는 9일 2021년 후반기 장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장군 인사와 병행해 해군참모총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후임자는 해군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우수 인재로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후임자에 대한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절대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장 교체를 공식화하면서도 후임자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내년 4월 임기가 만료되는 부석종 현 총장은 1년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근 해군의 숙원 사업인 경항공모함 예산이 극적으로 ‘부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중대한 실책도 하지 않은 총장을 교체하는 데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다. 특히 총장 후임자도 발표하지 않고 교체를 확정하는 인사 방침에 논란도 예상된다. 차기 해군총장 후보로는 호남 출신인 김정수 참모차장(목포)과 김현일 해군사관학교장(여수)이 거론된다. 총장 발탁이 유력시되는 김 참모차장은 현 정부 들어 준장→소장(기획관리참모부장), 소장→중장(참모차장) 승진 때 2번이나 임기제 진급했다. 이번에 대장 승진 후 총장에 발탁되면 ‘임기제 3번 진급’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김 참모차장의 경우 전단장을 한 적은 있지만 함대사령관 등 소장 이후 지휘관 경험이 없다는 점이 총장 발탁의 흠결로 거론된다. 김현일 해사교장은 김 해사교장은 전대장과 전단장, 함대사령관 등 대령급 이후 지휘관 경험이 없다는 점이 결격 사유로 거론된다.

정부는 이번 인사에서 박정환(육사 44기) 합참 작전본부장을 합참차장에 임명했다. 이어 안병석(육사 45기) 1군단장과 신옥철(공사 36기) 공군차장 대리가 각각 육군참모차장과 공군참모차장에 임명됐다.중장 진급자로 육군에서는 강신철 국방개혁비서관을 비롯해 신희현, 여운태, 이규준, 이두희, 장광선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강 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군단장으로 보임됐다. 해군은 이성열, 정승균 소장 등 2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해군사관학교장과 교육사령관을 맡는다.

공군에서는 중장으로 진급한 박웅, 박하식 소장이 교육사령관과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이 밖에 육군 16명, 해군 4명, 공군 5명 등 25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준장 진급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합쳐 총 75명이다.

특히 정정숙(보병), 강영미(공병), 강점숙(간호) 등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인력 진출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정정숙 준장은 여군 최초로 보병 소장으로 진급했다. 여군 소장은 2019년 항공병과 강선영 항공작전사령관에 이어 2번째다.강영미 대령은 공병병과 최초의 여성장군으로 발탁됐다.

정부는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비(非)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선발했다”고 말했다. 육사 기준으로 대령에서 준장 진급자 52명 중 18명(약 34.6%)이 비육사 출신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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