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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친홍준표' 펨코에도 등판.."비호감인 것 같아 조심"

윤승민 기자 입력 2021. 12. 09. 18:52 수정 2021. 12. 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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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에펨코리아’에 올린 인증 사진. 에펨코리아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친홍준표’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직접 글을 올렸다. 디시인사이드 이재명갤러리, 중고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 친민주당 성향 커뮤니티에 이어 친야 성향 커뮤니티로 보폭을 넓힌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에펨코리아 ‘정치/시사’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고 매일같이 여러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며 눈팅하며 여론도 수집하고 아이디어 되면 활용했다. 펨코(에펨코리아의 약칭)는 들어온 지 좀 되었습니다”라며 “최근 펨코에 이재명 토론영상도 올라오고 확률형 아이템 공정화 법안 제정에 대한 글에 반응도 해주길래 무작정 인사 왔습니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이 후보가 직접 데스크톱 컴퓨터 앞에 앉아 에펨코리아 사이트 화면을 보는 인증샷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에펨코리아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 매니저’(FM) 정보 공유 사이트였으나 20·30대 남성들이 다수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종합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여당보다 야당에 우호적이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는 윤석열 후보보다 홍준표 의원에게 우호적인 ‘친홍준표’ 성향을 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여기에서는 제가 너무 비호감인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며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습니다. 듣고 가슴 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라고 글을 썼다. 이 후보는 지난달 8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2030 남자들이 펨코에 모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한 이유’라는 글을 공유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전날에는 친여 성향 커뮤니티인 딴지일보와 보배드림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후보는 딴지일보 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참혹했던 군사정권에 이어 그 전두환 장군을 존경하는 전직 검사에 의한 검찰정권이 들어설지도 모르겠다”고 남겼다. 보배드림 글에서도 “후보 자체가 전직 검사인 야당 후보 선대위는 전직 검사들을 전면에 대거 배치해서 검찰국가 만들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에는 디시인사이드 이재명갤러리에 직접 글을 올렸고, 지난 2일에는 이재명갤러리 이용자가 ‘건설현장 중장비 기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좌절하고 있다’며 올린 글에 답변하는 형식의 글을 게재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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