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88%..위중증 환자 연일 최다 기록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연일 최다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수도권 병상은 사실상 포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 보라매 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 그곳도 현재 병상에 여유가 없죠?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트]
네, 코로나19 치료를 전담하는 이곳 보라매 병원은 총 231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환자와 준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이 모두 꽉 차 있는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8개인 중환자 병상을 앞으로 40개까지 점차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시내 다른 병원도 병상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환자 병상 360여 개 중에 90% 가까이가 이미 찼습니다.
위중증 환자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857명인데요.
사흘 연속 최다 수치를 갈아치우면서 의료 여력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건, 위중증 환자 중에 고령층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인데요.
중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예순 살 이상입니다.
병상 부족 문제가 계속되면서, 일각에서는 대형 체육관이나 박람회장을 활용해 임시 병원을 만들어 운영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철저한 감염 관리가 어려운 만큼, 의료의 질을 고려해 최대한 현재 의료체계에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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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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