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모두 어려웠다.."만점자 단 한 명"

최이현 기자 2021. 12. 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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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이하게 출제했다는 평가원의 발표와 달리, 국어와 수학, 영어가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이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수능 논란은 현실이 됐습니다.

평가원이 수능 난도를 예년 수준에 맞췄다고 밝혔지만, 채점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 겁니다. 

먼저,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이 올랐습니다. 

지난 6·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보다도 높았습니다. (146점·127점)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인원도 28명에 그쳐, 지난해 150여명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수학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으로, 지난해 수학 가, 나보다 10점이나 높아졌습니다. 

만점자는 늘어났지만, 평균 점수가 하락하면서, 학생들의 점수 격차는 더 벌어지는 향상을 보였습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게 나타납니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EBS 수능 연계 감소로 체감난도가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이 모두 어려웠던 만큼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단 1명에 그쳤습니다.

사회탐구를 선택한,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대급 불수능에, 선택과목별 유불리 논란까지 일고 있지만, 평가원은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별 채점 결과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강태중 원장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송구하고도 안타까우면서도 사실 이 정보를 저희가 드리지 않는 것은 저희가 어떤 것들을 숨길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 정보를 활용할 때 과연 진정한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까 하는 점들을 걱정하게 됩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44만 8천여명으로 재학생은 31만 8천여 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2만 9천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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