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PICK] '고소리술 장인 김희숙' 도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KBS 제주] 제주의 다양한 문화 예술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문화 픽' 순서입니다.
제주의 대표적 전통주로 증류식 소주인 고소리술은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돼있는데요,
오늘 이시간엔 고소리술의 명맥을 이어가는 '보유자'로 김희숙 씨가 인정받았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예전 제주에서 주요 곡식이었던 좁쌀에 누룩을 더해 발효시켜 만든 '오메기술'을 다시 증류해 빚어내는 전통주가 바로 '고소리술'인데요,
제례나 혼례, 상례 등 특별한 자리에 쓰이던 술입니다.
소주를 만들때 쓰는 도구인 '소줏고리'를 제주어로 하면 '고소리'라고 하는데서 유래했습니다,
이번에 고소리술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희숙 씨는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에게 배운 전통방식으로 3대째 고소리술을 빚고 있는데요,
지난 1995년 고소리술이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면서 시어머니인 고 김을정 선생이 초대 보유자가 됐고, 이번에 20여 년만에 김희숙 씨가 2대 보유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오랜시간 고소리술 전수교육을 충분히 받았고, 고소리술의 명맥을 이어가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보유자 인정 이유를 밝혔는데요,
김희숙 보유자는 "보유자로 인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지만 책임감도 든다"면서 "단순히 술이라는 의미를 넘어 선조들의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고소리술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KBS에 전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에 고소리술뿐 아니라 도무형문화재 제12호 고분양태 종목에 홍선행 씨, 제16호 제주농요 종목에 김향희 씨를 전승교육사로 인정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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