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도미니카로 찾아간 키움!..악동 푸이그 품었다!

신수빈 입력 2021. 12. 9. 22:01 수정 2021. 12. 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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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의 악동으로 불리던 야시엘 푸이그가 키움에 입단합니다.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무작정 푸이그를 찾아가 깜짝 계약을 성사시킨 영입 비화도 흥미로운데요.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트를 단숨에 부러뜨리고, 자극적이고, 심지어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푸이그.

류현진의 동료로도 익숙한 푸이그가 전격 키움 유니폼을 입습니다.

장타력과 강한 어깨를 겸비해 신인왕 투표 2위까지 올랐지만, 거친 행동과 사생활 문제로 미국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됐습니다.

빅리그 통산 132홈런의 푸이그가 선택한 곳은 뜻밖에도 키움이었습니다.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약 11억 7천만 원에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푸이그가 머물고 있는 도미니카를 무작정 찾아간 고형욱 단장의 저돌적인 협상법도 화제입니다.

박병호와 김하성 등 빅리그 경험자들의 특별 영상까지 보여주며 2주 동안 한국행을 설득했습니다.

[고형욱/키움 단장 : "무작정 찾아가서 혹시 우리 한국에 이런 팀인데 올 생각 있냐. 우승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본인도 우승을 진짜 한번 해보고 싶다. 그래서 이야기가 잘 풀려 갔죠."]

워낙 이름값이 있는 선수여서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동시에 존재합니다.

[장성호/KBS 해설위원 : "(실력은) 메이저리그에서 7년간 검증을 받은 선수니까요.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도 약간 문제가 있던 선수인데, 과연 미국에서도 통제가 안 됐는데 KBO리그 구단이 과연 푸이그를 통제할 수 있느냐..."]

천부적인 재능을 꽃피울 것인지, 실력은 출중했지만 돌출행동으로 퇴출된 호세 등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푸이그는 내년 2월쯤 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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