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윤석열 부인 김건희 '음모론' 제기.."얼마나 이상하길래 감추나"

권준영 2021. 12. 10.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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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관한 루머들은 어떻게든 키워보려고 노력하는 정치언론..尹 앞에선 점잖아져"
"요즘 CF로 잘 나가는 '가상인간' 로지 같은 느낌..이 상태 '유지'(Yuji)하기 쉽지 않을 것"
"이제 나오면 말하는 단어 하나하나에, 말투 하나하나에 사람들이 관심가질 것"
노재승 맹폭 "이명박근혜 대통령 시절, 물대포 쏴대고 전투화로 밟는 거 영상 한 번 보라"
유튜브 '강성범tv'
유튜브 '강성범tv'
유튜브 '강성범tv'
유튜브 '강성범tv'

'수다맨'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강성범씨가 이번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저격하고 나섰다. 강성범씨는 "뭐가 얼마나 이상하길래 감추고 있을까. 그럴수록 더 보고 싶어진다"면서 "안 나올 수는 없을 건데 이제는 나오면 말하는 단어 하나하나에 말투 하나하나에 손가락 굽어지는 각도까지도 사람들이 집중을 하고 관심을 가지게 생겼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세계를 누빌 수도 있는 분인데 지금 느낌은 요즘 CF로 잘 나가는 가상인간 로지 같은 느낌"이라며 "이 상태를 '유지'(Yuji)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강씨는 "열린공감tv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씨가 과거 유흥주점에 근무했었다는 증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가짜 뉴스다. 강력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했다"며 "이 얘기(쥴리 의혹) 정말 많이 떠돌던 이야기다. 그런데 언론들은 다루지 않았다. 루머 수준이라고 생각한 걸까"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관한 루머들은 어떻게든 키워보려고 노력하는 정치언론들이 윤석열 후보 앞에서는 참 점잖아진다. 근데 이제 언론에서 이것(쥴리 의혹)을 다루기 시작했다. 왜? 윤 후보 측이 반응을 했기 때문이다. 기사를 쓸 명분이 생긴 것"이라며 "물론 윤 후보 측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영부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분이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를 했다'는 소문에 더해 증인까지 나온 상태라면 대응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에 '쥴리 의혹'이 보도된 것도 김건희씨가 직접 인터뷰에서 '나 쥴리 아니오'라고 했기 때문에, 언급을 했기 때문에 시작됐던 것이었다. 물론 그 전엔 언론이 쳐다보지도 않았었다"면서 "윤 후보 측을 대하는 정치언론들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두 손 다소곳이 모으고 대통령 이야기를 경청하고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를 지니셨다며 칭송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또 보게 될 모습일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윤 후보 측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보도한다 치더라도 사람들은 그거 보고 '아~ 그런 얘기가 있어?'라고 인지를 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기사화되는 것 자체가 민주진영에선 긍정적"이라며 "근데 윤 후보 측은 '강력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이야기만 했다. 내가 아는 국민의힘은 그런 것 있으면 바로 고발을 하고도 남을 텐데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만 했다"고 윤 후보 측 반응에 의구심을 품었다.

강씨는 "혹시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닐까. 고발을 해서 수사에 들어가게 되면 진실에 더 가깝게 다가가게 되니까. 물론 고발을 할 수도 있다. 수사 결과는 대선 끝나고 나올 테니까. 아니 먼저 나오려고 해도 '고발사주 의혹'에서 봤던 것처럼 윤 후보 라인이 잡고 있는 지검에 고발장 집어넣으면 충분히 조율이 가능할테니까"라면서 "그러면 그걸 가지고 또 가짜뉴스인 듯 흘리고 검찰·기X기들은 열심히 받아쓰고 그 얘기한 증인(쥴리 증언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사돈의 팔촌까지 털어가지고 악마화를 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슈가 더 커지면 분명히 정치언론들이 이런 작업을 할 것이다. 그 누구보다 국힘당 승리를 간절히 바라니까. 어찌 됐건 이런 의혹이 더 커지는 이유가 김건희씨가 안 보이니까 그런 것"이라며 "국민들은 대선 후보의 부인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대선 후보의 의무라고도 생각을 한다. 선대위 출범식에서 아주 자신 있게 외치더만 '용감한 나! 내가 윤석열이다!'. 용감하게 보여달라. '배려할 줄 아는 나! 내가 윤석열이다!'. 국민들 배려를 좀 해달라"고 윤 후보의 발언을 따라하며 조롱했다.

강씨는 최근 논란이 됐다가 결국 사퇴한 노재승 전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노 전 위원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야심차게 영입한 선대위원장 노재승씨.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비니모자를 쓰고 나와서 멋진 유세 연설로 스타덤에 올랐다는 '비니좌!'. 청년을 대표하는 훌륭한 인재로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자리에 오르셨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이 청년에게 그 이상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했다. 보니까 그 무엇을 기대했건 그 이상이더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강씨는 노 전 위원장의 과거 발언들을 언급하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임명되면서 '청년의 삶과 실태, 처한 현실을 고언할 수 있게 해달라!', '청년의 삶을 변화시키고 청년을 살리는 정책으로 청년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면서 "아따~ 멋져요~ 이 훌륭한 청년의 발언들을 한 번 보자. 정규직을 철폐해야 한다. 이건 청년이 아니고 기업주의 입장 아닌가. 내가 나이를 먹어서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 청년들이 정규직을 바라지 않나. 혹시 본인이 취업 걱정이 없어서 그런 것이냐. 아무리 그래도 취업 걱정 없는 청년이 많지 않을 텐데"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그는 "노동자 집회에 경찰이 실탄을 사용하는 것에 이견이 없다고 했다. 찬성한다는 이야기다. 노동자가 집회하면 쏴버리는 것이냐. 전두환 좋아하는 거 아닌가. 최루탄 냄새 혹시 맡아보셨나. 그거 되게 고통스럽다"며 "예전에 이명박근혜 대통령 시절 물대포 쏴대고 전투화로 밟는 거 영상 한 번 보라. 그 정도면 되지 않았나. 뭐 더한 것을 해야 하는 것이냐. 그리고 노동자인 청년이 참 많을 것인데 총으로 쏘면 청년의 삶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삶이 없어져 버릴 텐데"라고 노 전 위원장을 향해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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