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우리 아이 셋도 접종".. "청소년 백신접종 해달라" 호소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코로나19로 확진된 12~17세 청소년은 3220명이다. 이 중 99.8%가 미접종자거나 불완전 접종자였다. 2차 접종 완료자는 0.2%에 불과했다.
12~17세 청소년 중 미접종자의 코로나19 발생률은 2차 접종완료군보다 25배 높았다. 예방 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 효과는 96.1%다.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100%였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도 소아·청소년이 성인보다 드물었다. 질병청에 따르면 12~17세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10만 접종 당 277.9건이었다. 0.28% 비율이다. 19세 이상 성인의 백신 이상 반응 신고율은 10만 접종 당 365.1건이었다. 0.37%로 청소년 이상 반응 신고율보다 높았다.
중대한 이상 반응 신고는 12~17세 청소년의 경우 10만 접종당 5.8건이었다. 19세 이상 성인은 13.9건으로 청소년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 후 접수된 아낙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37건이다. 이 중 아낙필락시스로 판정된 사례는 12건이다. 10만 접종당 0.55건이다. 19세 이상 성인(10만 접종당 0.72건)보다 낮은 수치다.
의료 전문가들도 적극적으로 학부모 불안을 달랬다. 이날 브리핑에 참여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저도 14살, 15살, 17살 아들만 셋인 집의 아빠다. 3명 다 예방 접종을 했다"며 "어쨌든 백신은 안전하고 또 우리 아이들이 어디를 다니더라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마음으로 접종시켰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많은 나라들에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 적용을 추가하는 정책적인 기류가 있다"며 "뉴욕의 경우 5세 이상 아이들에 대해서도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에스토니아, 뉴질랜드, 슬로바키아, 포르투갈, 그리스, 미국 개별적인 주들에서 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부모 중에 코로나 확진 이력이 없어 현재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며 기저질환 여부 또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신종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역학적 의심자는 이날 기준 총 73명이다. 이 중 60명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보다 22명 증가했다. 나머지 13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로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이다. 전날보다 8명 늘었다.
정 청장은 "현재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거리두기나 모임 제한, 또 사람 간의 접촉을 줄여서 전체 확산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의료 체계가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비상계획을 발동할지, 필요한 시점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면 바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벌가 며느리였던 최정윤 "생활비 없어 차·가방 다 팔았다" - 머니투데이
- 솔비, 국제예술상 대상에…현직 화가 "권위 없는 상, 표절 의심돼" - 머니투데이
- "엄마 나랑 살지마"…이지현 ADHD 아들, 분노의 맨발 가출 '깜짝' - 머니투데이
- 주위 사람들 보는데 브라질 해변서 공개 성관계…영상까지 퍼졌다 - 머니투데이
- '기업 회장 아들' 수십명 여성과 성관계 불법촬영…마약 의혹까지 - 머니투데이
- 강남 호텔서 여성 때려 숨지게 한 남성, 마약 '양성' - 머니투데이
- '45세' 김동완 "결혼 시 경제권은 무조건 내가…대신 카드·차 줄 것" - 머니투데이
- 호가 올려도 "집 있나요?"…'나홀로 상승' 서울서 가장 많이 오른 곳 - 머니투데이
- 술값 15만원 펑펑, 만삭 아내 생활비 50만원은 거부… 서장훈 "양아치" - 머니투데이
- SSG 최정 홈런공, KIA팬이 낚아챘다…"스타벅스 1년 공짜" 횡재 - 머니투데이